올해는 꼭 동치미를 맛있게 먹고 싶어서
얼른 서둘러 준비했는데 날이 넘 추워서 익는데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아요
김치 명인 강순의님의 책을 사서는 거의 방치해두었다가
김치명인은 어떻게 동치미를 담그는지 궁금해 책을 펴쳐 그대로 따라 해보았어요
요리 재료
동치미용 무 6~7개 (주먹을 쥐어서 조금 더 큰 걸로 하면 될 것 같아요)
홍갓 반줌
잔파도 한 반줌
대추 열개
삭힌 고추 5~ 6개
국물
다시마국물 한 컵, 소금 세큰 술, 물 20컵, 다진 마늘 한큰술
다진 생강 1/2작은 술, 풀국 2큰술
동치미 무를 준비합니다
우선 깨끗히 씻어서 소금으로 박박 문질러서 하루를 절이라고 하던데
전 옅은 소금물에 사흘을 절였어요
절인 무를 깨끗히 씻어 물기를 뺍니다
무와 다른 재료들을 장독에 담고 국물을 부어 줍니다
풀국을 두 큰술 넣어라고 되어 있죠
풀국은
다시마물 3컵에 찹쌀가루 10큰술, 고구마가루 한큰술 (고구마전분을 사용함 ),
생콩가루 한큰술을 넣고 끓여줍니다
약간 뻑뻑한 풀이 되던데
그냥 국물에 넣으면
잘 안풀릴것 같아서 국물을 조금 붓어서 풀국을 잘 푼다음
넣어주었어요
풀국이 들어가니 국물이 약간 뽀얀맛이 있죠
김치명인이라서 그런지 소금양이 딱 맞아서 국물이 짜지 않고 그냥 먹어도 될 정도로
간이 딱 맞아서 좋아요
대추를 빠트렸네요 ㅠ ㅠ
대추를 넣고 며칠만 기다리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빼먹은 대추를 넣었어요 ^^
대추를 넣으려고 보니 국물 색깔이 진홍색으로 변해 있네요 ^^
색이 너무 곱죠 ^^
확실히 보이죠 붉게 보이는 저 국물을 ^^
홍갓을 넣었더니 색이 많이 나네요 ^^
기다림을 미학을 즐겨야 할 것 같아요
다 익은 동치미를 동치미 국물 색이 이쁜게 나도록
그릇에 예쁜게 담아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