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 · 고전사

재벌의 산실 지수초등학교

청정지역 2019. 12. 17. 20:18


    ♣ 지수(智水)초등학교 ♣


    경남 진주시 지수면 승산리(勝山里) 195-2번지 는 옛날부터 아주 특별한 곳이라 하지요 진주시내에서 차로 20여분 달려가면 "지수초등학교" 가 있는데 이곳이 바로 그곳이라 하네요 이곳 지수초등학교에는 '재벌송(財閥松)' 이라고 불리는 소나무가 있어요 구인회 회장과 이병철 회장이 1922년 한그루씩 심은 소나무가 언제부턴가 뿌리가 합쳐져 지금은 한 그루처럼 보이는 소나무이지요 지수초등학교는 2009년 폐교돼 인근 송정초등학교와 통합됐지만 폐교된 학교 터에는 이 소나무가 그대로 남아 있어요 진주시 지수면 승산마을에는 고(故) 구인회 LG 창업회장 고 구태회 LS 창업회장, 동업 관계였던 고 허만정 GS 창업회장의 생가 가 모여있지요 구인회 창업회장의 장남으로 LG(모태 락희화학·금성사)를 글로벌 그룹으로 키워놓고 이번에 작고한 구자경 명예회장도 이 마을에서 태어나 자랐어요 범LG가인 LS 구태회·구평회·구두회 명예회장 등도 지수면 출신이지요 GS그룹 명예회장인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아버지 고 허준구 LG그룹 전 부회장 역시 지수면이 본적이지요 구씨 일가와 사돈이기도 한 허씨 일가는 허만정 창업회장 때부터 3대에 걸쳐 동업하다 2004년 GS그룹으로 분리됐지요 고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도 지수면을 거쳤어요 1910년 경남 의령에서 태어난 이병철 회장은 진주 허씨 가문의 허순구씨와 혼인한 둘째 누나 이분시씨를 따라 지수면에 있는 누나 집에 살면서 지수보통학교(현 지수초)를 다녔지요 효성그룹 고 조홍제 창업회장(1906년 태생)도 생가는 경남 함안이지만 지수보통학교를 다녔어요 창업회장 세 사람이 모두 비슷한 시기 같은 동네에서 알고 지낸 것이지요 연암 구인회는 1922년 지수초등학교 2학년에 편입해 1924년 중앙고보로 전학 전까지 다녔고 호암 이병철은 1922년 3월 편입해 그해 9월 서울 수송보통학교로 전학 전까지 지수초등학교 학생이었지요 1922년 출석부에도 연암은 6번 호암은 26번으로 기재되어 있어 당시 같은 반에서 함께 공부했음을 짐작할수 있다 하는군요 조홍제 회장도 구인회 회장과 어린 시절 친교가 있었고 중앙고보 동창이기도 하지요 지수초등학교는 대한민국 재벌들의 산실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그외 많은 경제인들을 배출했는데 3회 졸업생인 연암의 동생인 구철회 LG그룹 창업고문, 5회 허정구 전 삼양통상 명예회장 11회 구정회 전 금성사대표, 13회 허준구 전 GS건설 명예회장, 14회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15회 구평회 전 호남정유 사장, 17회 구두회 전 LG사장 18회 허신구 LG명예회장 등이 이 학교 출신이라 하네요 연암의 장남인 구자경 전 LG그룹 명예회장은 이 학교에서 교사로도 근무한적이 있다 하는군요 연암과 호암이 함께 뛰놀던 지수초등학교는 학생수가 적어 한때 폐교위기에 있었으나 동문회가 나서 지수초등학교로 전학오는 학생에게는 월 3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학교를 살려왔으나 결국 저출산의 대세속에 학생수가 현격히 줄면서 2009년 3월 1일자로 인근 ‘송정초등학교’ 와 통폐합되고 말았지요 그러나 학교위치는 변했어도 교명은 송정이 아닌 지수초등학교를 유지하게 되었으며 옛 지수초등학교와 현 지수초등학교는 차로 10분여 거리에 있다 하네요 옛 지수초등학교를 둘러싼 승산리 일대는 돈이 모이는 명당으로 손꼽히는 자리 이지요 이곳의 대표적 집안이 GS그룹의 허씨와 LG그룹의 구씨일가 였는데 구한말의 만석꾼인 허준과 그 아들 허만정은 독립운동의 자금을 대기도 하였으며 후학들의 배움의 장을 열고자 현 진주여고 를 세웠다고 하지요 지수면에는 일제강점기에도 만석꾼이 두집, 오천석꾼이 세집, 천석꾼이 여덟집 이 있을 정도로 부자들이 많이 살았는데 그 당시 면단위에 영업용 택시가 무려 두대나 있었다니 비싼요금을 지불하고 이용할수있는 재력가들이 이 마을에 많았다는 증거라 하는군요 또한 경남 진주시 지수면 승산리(勝山里)는 아름다운 풍광과 풍수지리학으로 유명한 곳인데 옛날부터 부자가 많이 나오고 국부(國富) 가 나올터라 했다 하지요 이곳은 왜적을 방어했다 하여 방어산(防禦山)이라 이름지어진 방어산으로부터 맥을 이어받아 유(U)자형을 이루면서 동네 뒷산을 만들었으며 앞산은 밥상처럼 평평하게 생겼다하여 풍수지리학상 회룡고조(回龍顧祖)형 이라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하늘에서 내려준 밥상이 차려진 곳이라 예로부터 국부가 태어날곳이라 했으며 더욱이 동네앞을 흐르는 냇물은 2겹으로 흐르고 재물을 막아주는 구슬언덕(玉峰)과 떡바위(德) 가 가로막고 있어 한번 들어온 재물은 나갈수없는 천혜의 지형을 가지고 있다 하는군요 이곳에는 LG의 구씨 집안과 GS의 허씨 집안이 대대로 만석꾼으로 집성촌을 이루며 살았으며 허만정과 구인회가 합자투자해 LG와 GS그룹의 전신인 락희(樂喜.Lucky)와 금성(金星.Goldstar) 을 공동창업 하였으며 훗날 사돈관계까지 맺고 탄탄한 부를 창출했다 하네요 언제한번 진주시에 가시면 지수면 승산리에 있는 “옛 지수초등학교” 꼭 한번 들러보시고 많은 감회와 부자의 꿈를 키워 보시기 바래요 더불어 재벌들의 자식교육중 하나가 어려서부터 용돈은 후하게 주되 쓰고난후 어디에 어떻게 썼나를 반드시 확인하여 참되고 의롭게 쓰는 습관을 길러 주었다 하는군요 그래요 부자가 천당에 가기란 낙타가 바늘구멍을 빠져 나오기 처럼 힘들다 했지만 부자는 하늘에서 내린다 하지요 그래서 부자는 만인의 밥상 이라 했어요 이제 몇일 남지 않은 2019년은 후회없이 보내고 내년 2020년에는 큰 부자 되시기 바래요 -* 일송 *- < ▲ (구)지수초등학교에 있는 재벌송. 연암 구인회와 호암 이병철이 심었다고 전해지고 있어요 당초 3그루의 소나무가 있었는데 한그루는 죽고 남은 두그루는 뿌리가 합처져 한그루가 되었다 하네요


    ▲ 진주시 의령군 일대에서 유명한 전설이 숨어있는 솥바위 요즘은 절반 이상이 남강에 잠겨있어 온 모습을 보기 힘들지요 바위 아랫부분이 다리가 셋인 솥처럼 보인다 하여 솥바위라 부른다 하네요 ...


    ▲ 연암 구인회(LG그룹창업주)와 호암 이병철(삼성그룹 창업주)이 뛰어놀았던 옛 지수초등학교 전경...


    ▲ 옛 지수초등학교 교문을 들어서면 만날수 있는 입지탑 이곳에서 부자의 뜻을 세워보는것도 좋아요


    ▲ 전학오면 매달 30만원의 장학금을 내건 지수초등학교 동문회의 열성에도 결국 2009년 송정초등학교와 통폐합된 옛 지수초등학교에 세워진 교적비


    ▲ 옛 지수초등학교가 송정초등학교와 통폐합 되면서 송정초등학교는 지수초등학교로 교명을 바꾸었지요 그래서 현재는 옛 지수초등학교와 신 지수초등학교로 부른다 하네요


    ▲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지수초등학교에 지은 체육관 <상남관> 전경 지수초등학교에 애정이 많았던 아버지 연암의 뜻을 기리기위해 지난 2002년 건립했다 하네요 ...


    ▲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은 진양군(현재 진주시로 통합)에 복지회관을 만들어 기증했어요 현재 어린이집과 경로당으로 사용되고 있는 상남복지회관의 모습 ...


    ▲ 허씨 후손들이 2000년대 중반 효주 허만정의 생가가 있는 진주시 지수면에 만든 경로당의 모습 누가 만들었는지를 알리는 안내판은 없지만 인근 주민들은 "좋은 일을 드러내길 꺼려하는 허씨 일가가 만들었다"고 전하고 있어요 ...


    ▲ 효주 허만정의 생가 전경 허만정 생가에서 왼쪽으로 50m 떨어진 곳에 연암 구인회 생가도 자리하고 있어요


    ▲ 1,000여평의 효주공원


    ▲ 승산리에는 오래된 고택이 많고 돌담길도 많아 호젓하게 거닐며 옛정취를 느낄수도 있어요


    ▲ 지수면사무소 앞 도로변 지금은 한적하기 그지 없지만 일제강점기에는 영업용택시가 두대나 있을정도로 부자들이 살던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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