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
느림보 거북이/글
내 영혼의
바보 새는
날개가 꺾인 채로
그대 영혼으로
날지 못해
아퍼만 합니다
나의 바보 새는
외롭고 슬퍼서
눈물마저
매 말라 버렸습니다
꿈에라도
당신을 향해
훨훨 날고 싶어서
하루....
이틀....
사흘....
나의 바보 새는
더 많은 날들을
잠 못 이루며
새벽녘부터
밤새 쉼 없도록.....
당신을 찾아
물안개
피어오른
황량한 바다 위를
날개 질 하였습니다
나의
바보 새는
목이 매이도록
당신의 이름을 한없이
불러보았지만....
황망한
파도소리만 들려올 뿐
나의 바보 새가
사랑하는
당신의 모습은
어느
하늘 아래에도
어느
바다 위에도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지쳐버린
나의 바보 새는
이름 모를
섬에 떨어졌습니다
나의 바보 새는
이제는
하늘을 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둥지였던
당신의 영혼이
내게 서 떠났기에
날아도.........
날아도.........
당신의 따뜻한 품에
머물 수 없고
당신의
흔적마저도
흐려진 까닭에...
날고 싶어도
더 이상 날을 곳이
없어졌습니다
나의 바보 새는
울며....
신음을 하며
날개를 접었습니다
당신의 품을
너무 그리워하다가
이제는 지쳐서
병이 들고 말았습니다
나의 바보 새는
파도소리 외딴섬에
영원히
낙오되었습니다
" 당신을 사랑해요 "
" 당신이 보고 싶어요 "
마지막
그 한마디 절규도
해풍에 묻혀 버린 채
가엽게
애달프게
나의 바보 새는
님을 못 잊어 비통하게
깨어날 수 없는
깊은 잠이 든 채
그렇게
그렇게
바보같이 눈을
감아야 했습니다
사랑 때문에
바보같이
영원히.
아주 영원히.....
- 거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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