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맙다 친구야! 니가 있어서 참 좋다 ♠
오늘도
찾아 주는 친구가
있어서 좋다.
값비싼 음식 찾지 않고
순대국이나 칼국수에
소주 한 잔 마시며
지난 이야기하는 친구가
있어서 좋다.
서로의 이름 부르며
좋은 말,
나쁜 말,
서슴없이 해도
허물없는 농담
한 마디로 넘겨주는
친구가 있어서 좋다
나이 들어서 반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 좋고
가끔 음담패설 들려주어
웃음 짓게 하는 친구가 있어 좋다
뼈마디 아프다고
어느 병실에 누워있는 친구,
함께 병문안 갈 수 있는
친구가 있어 좋다
산길 걸으며
"우리 나이에 이렇게 산행하는 것도 복이야"
서로 위로하며
함께 걷는 말동무,
길동무 친구가 있어 나는 좋다.
그래서
친구가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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