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 좋은글

대한불교총본산 조계사 대웅전 주련

청정지역 2022. 1. 26. 17:31

                                                                조계사 대웅전 모습 

 

     

      大韓佛敎總本山 曹溪寺 大雄殿 柱聯 一대한불교총본산 조계사 대웅전 주련

      조계사의 창건은 각황사(覺皇寺)에서부터 비롯되었는데 각황사는 1910년

      창건되었으며 그전에 원흥사(元興寺)에 있던 조선불교중앙회 사무소를

      옮겨와 한국 근대불교의 새 불교운동을 이어가게 했던 중심 사찰입니다.

 

      당시 일본은 총독부가 조선사찰령이라는 것을 선포하여 우리나라의 모든

      사찰을 그들의 일본사원인 장충단의 박문사(博文寺)에 귀속시키려 하였는데,

      이를 저지하기 위하여 해인사 주지 회광, 마곡사 주지 만공, 그리고 용운스

      님 등이 31본산주지회의를 열게 되었고 그때 만해(卍海) 용운(龍雲) 스님이 

      ‘조선불교의 개혁안’을 통하여 조선불교의 통일기반인 총본산제도를 주창

      했습니다.

 

      이어서 1929년 전국에서 모인 104명의 승려가 각황사에서 ‘조선불교선교

     양승려대회’를 열어 종회법(宗會法)을 제정하였고, 그 뒤 1937년 각황사

      (覺皇寺)를 현재의 조계사로 옮기는 공사를 시작, 이듬해 삼각산에 있던

      태고사(太古寺)를 이전하는 형식을 취하여 절 이름을 태고사로 했습니다. 

      태고사를 창건하면서 사찰의 중심인 대웅전은 정읍에 있었던 보천교(普天

      敎) 십일전(十一殿)을 이전하여 개축하였으며, 1938년 10월 25일 총본산

      대웅전 건물의 준공 봉불식을 거행하였습니다.

 

      다시 1941년 조선의 사찰 및 승려를 통합하는 조선불교 조계종 총본사 태고

      사법의 인가를 받아 조선불교 조계종이 발족되었고 제1대 종정에 한암스님

      이 취임합니다.  그러다 광복 후인 1945년 9월 이곳에서 전국승려대회를 개

      최하여 일본강점기 때 만들어진 사찰령 및 태고사법 폐지를 결의하고 새로이

      조선불교 교헌(敎憲)을 제정합니다. 

      1954년 이승만 대통령의 <사찰정화담화문>이 발표되는 것을 계기로 석우,

      효봉, 동산, 금오 등의 선사와 청담, 경산, 구산, 탄허, 지효 등의 중견 수좌

      들은 앞장서서 '왜색화된 불교를 척결하고 비구 스님 중심의 전통 회복'이

      라는 목표로 불교정화운동을 벌이게 됩니다. 

      이 와중에 태고사는 조계사(曹溪寺)로 이름이 개칭되었습니다.

      1954년 11월 5일 당시 안국동에 있는 선학원(禪學院)을 중심으로 정화운동

      을 펼쳐나가던 비구 스님들이 태고사에 들어오면서 조계종의 이름을 따서

      조계사라고 간판을 고치게 됩니다.  이후 비구와 대처 양측의 세력에 따라

      조계사, 태고사라는 간판이 서로간에 붙여지게 되었고, 최종적으로는 비구

      스님들 중심의 조계종이 성립되면서 현재의 조계사로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오늘날 조계사(曹溪寺)는 한국불교(韓國佛敎)와 그 대표 종파인 조계종의

      주요 사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조계사 법당은 불교 행사의

      중심 장소로서 거의 일년 내내 법회(法會)나 강좌(講座), 재의식(齋儀式) 등

      다양한 의식들이 거행되고 있습니다.

 

       -조계사 홈페이지에서 옮김-

      

 

                비여천일출   조요대천계                  세존좌도량   청정대광명

  

 

                   앞면 1

 

                   世尊坐道場                 세존좌도량

 

                   淸淨大光明                 청정대광명

                   比如千日出                 비여천일출

                   照耀大千界                 조요대천계

 

                   세존께서    도량에       앉아 계시며

                   청정한       대광명을    내놓으시니

                   비유하면    천 개의      해가 뜬 듯해

                   삼천대천    세계를       밝게 비추네.

 

 

     【註】  이 주련은 부처님의 찬탄 게송입니다.

 

      세존(世尊): 부처님의 여래십호 중의 하나로 세계 가운데서 가장 높은 이,

         또 세간에 존중 되는 이를 말합니다.  석가세존(釋迦世尊).

      대천계(大千界):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의 준말. 온 우주를 말함.

          수미산(須彌山)을 중심으로 그 주위에 네 개의 대주(大洲)가 있고,

          그 둘레에 구산(九山)과 팔해가(八海)가 있으니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소세계(小世界)입니다.  위로는 색계(色界)의 초선천(初禪天)에서부터

          아래로는 큰 지하의 풍륜(風輪)까지  이르는 범위를 말합니다. 

          이 가운데는 해와 달ㆍ수미산ㆍ네 개의 천하ㆍ사천왕ㆍ도리천ㆍ야마천

          ㆍ도솔천ㆍ타화자재천 등을 포함합니다.

 

          이 한 세계를 천 개 모은 것을 소천계(小千界)라 하고,

          이 소천세계를 천 개 모은 것을 중천세계(中千世界)라 하고,

          이 중천세계를 천 개 모은 것을 대천세계(大千世界)라 합니다. 

          이 대천세계는 천 개를 3회 합한 것이며, 소ㆍ중ㆍ대의 3종의 천세계가

          되므로 대천세계(大千世界) 또는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라 합니다. 

 

 

     

  

                진상적멸락   열반상여시                   겁화소해저   풍고산상격

 

 

                   앞면 2

 

                   劫火燒海底                 겁화소해저

                   風鼓山相擊                 풍고산상격

                   眞常寂滅樂                 진상적멸락

                   涅槃相如是                 열반상여시

 

                   겁화 일 때  바다 밑을   태운다 해도

                   바람 불어   산이 서로   격동하여도

                   진실로       적멸은       즐거움이니

                   열반의       모습은       이와 같아라.

 

 

     【註】 이 게송은 열반의 즐거움을 찬탄한 게송입니다.

 

      겁화(劫火): 큰 삼재(三災) 중의 하나.  세계가 괴멸(壞滅)할 때에 일어나는 

         큰 화재로 일곱 개의 해가 하늘 위에 나타나 초선천(初禪天)까지는 모두

         다 이 화재로 불태워진다고 합니다.

      적멸락(寂滅樂): 열반락을 말함. 무여열반에 들어간 궁극의 즐거움.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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