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좀 놀면서 삽시다 -
느림보 거북이/글
아~~ 이쯤의 나이에
가장 아름답게 사는 게 무엇일까요
누구나 한 번쯤은
아름답게 사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가요
이제 잘 먹는 거는 순위에도
안 들어갈 것이고요
순전히 즐겁게 사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첫째는
아직도
돈 걱정하고 하는 것이
제일 어리석을 것 같고요
그냥 있는 대로
즐겁기 위해서 쓰는 거
나를 위해 쓰는 거 그게 진짜
행복한 쓰임인 거 같거든요,
둘째는
시간이 없고 바쁘다는 것
이건 정말 바보짓 같습니다
평생 스스로를 위해
시간을 내 본적이
있었느냐고 스스로에게
되물어 보십시오
이쯤의
나이에 육체도 정신도
갉아먹는 짓 제발
그만두면 좋겠어요
셋째는
꽃이 피면 뭘 하고
봄이 오면 뭘 합니까
이제는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내가 확인을 해서
기쁨을 누려야 지요
멍청한 것은요
이런 구경거리를 다음으로 미루고
꽃이 뻔하지 봄이 뻔하지
이런 생각하는 것
이제 제발 그만하세요.
그러구도 인생이 짧다
세월이 빠르다
세상이 재미없다
인생이 허무하다
사는 게 뭐가 있냐.
이런 투정할 자격도 없다니까요
세월 가고
인생 가고 살아보니
뭐가 남았느냐고요,
지금 꽃구경 봄구경 못하면
몸도 마음도 더 늙어 버리고
더 지나면 구경
따위는 하고 싶어도
못하고 병들어 버린다고요.
넷째는
꽃구경 봄구경이
이게 왜 좋으냐면요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읽어서 좋지만요
이 나이에
움직이는 운동이 되고
정신 건강이 좋아
엔도르핀이 돌고
휠링이 된다는 게 중요하지요..
그래서 나이가 들 수록
움직이고 활력 넘치게
살으라는 그 소리라고요
다리에 병나지 않을 만큼
다녀야 건강하게
오래오래 산다 이것입니다.
다섯째는
그냥 카톡 많이 온다고
자랑하지 마시고
친구 많다고 자랑하지 마세요
물론 카톡 주고받고
좋은 사람끼리 안부 묻고
인사 나누는 것
나쁜 것은 아니죠.
그래도 하루
한 사람쯤은 그래도
남자 친구던 여자 친구던
꼭 만나고 담소를 나누고
농담이라도 주고
받아야 하거든요
어떤 말을 나누던 그것은
이쯤 나이에는
보약을 먹는 것과 같거든요
친구는 사실은
보약보다 훨씬 좋고요
친구랑 대화는 꿀을
먹는 것이나 마찬가지거든요
그리고 이 것은
당신이 건강하게 살아 있다고
증명하는 것이라고요
이제는 미운 놈.
치사한 놈
의리 없는 놈
꼴 보기 싫은 놈
말도 섞기 싫은 놈
이런 거 가릴 때가 아니고요.
과거는 과거이고
그도 늙고 나도 늙어서
옛 감정 쌓인 거
내가 먼저 양보하면
훨씬 좋은 일이 많아지거든요.
아름답게 사는 것
인간답게 사는 것
즐기면서 사는 것
지금 나의 마음에서
풀어내고 비워내면
봄놀이 꽃놀이
딛는 발걸음이 유쾌합니다.
세상 잡념 이런 거
오늘 할 일 하지 말고요
찝찝한 일 강박관념
다 털어 내구요
그냥 밖으로
나가서 꽃 구경하세요
당신 아직도 바쁩니까
당신 할 일이 많습니까
당신 시간이 없다구요.
그 많은 세월
계속 그렇게 사셨는데
이제 그만 쉬세요
이제 제발 일에 쫓겨
사는 것에서 벗어 나세요.
지금 당신이 어쩌면
마지막 즐거움을
놓치고 살고 있지 않는지
되돌아 보자구요...
이제 하고 싶은거
즐기고 싶은거
해보며 즐기며 살자구요,
악~~보이죠.
진달래 개나리 왕창 피고
섬진강.둘레길 벗꽃
전주 한옥 마을
오동도 봄 바다 보이죠
근데 젠장~
난 언제 구경가노~닝기리..!!
봄바람 나고 싶어라.
- 거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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