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 좋은글

[명상음악] 어이하나 /슬기둥

청정지역 2013. 8. 7. 16:08

 

 


 

    인생 길은 종착지를 향한 나그네 길


    길은 떠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돌아오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인간이 길을 만들기 이전에는
    모든 공간이 길이었다
    .
    인간은 길을 만들고 자신들이 만든 길에
    길들여져 있다
    .

    그래서 이제는 자신들이 만든 길이 아니면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
    하나의 인간은 하나의 길이다.
    하나의 사물도 하나의 길이다.

    선사들은 묻는다. 어디로 가십니까,
    어디서 오십니까.
    그러나 대답할 수 있는 자들은 흔치 않다.
    때로 인간은 자신이 실종되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길을 간다
    .

    인간은 대개 길을 가면서 동반자가
    있기를 소망한다
    .
    어떤 인간은 동반자의 짐을 자신이 짊어져야만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
    어떤 인간은 자신의 짐을 동반자가 짊어져야만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

    길을 가는 데 가장 불편한 장애물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장애물이다
    .
    험난한 길을 선택한 인간은 길을 가면서
    자신의 욕망을 버리는 일에 즐거움을 느끼고
    ,
    평탄한 일을 선택한 인간은 길을 가면서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일에 즐거움을 느낀다
    .

    전자는 갈수록 마음이 너그러워지고,
    후자는 갈수록 마음이 옹졸해진다.
    지혜로운 자의 길은 마음 안에 있고,
    어리석은 자의 길은 마음 밖에 있다.
    아무리 길이 많아도 종착지는 하나다.

     

     -<그대에게 던지는 사랑의 그물> 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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