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먹거리

왕초보도 할 수 있는 초간단 김장

청정지역 2013. 11. 8. 09:08

 

 

초보 주부들은 '김장'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기만 해도 부담스러워한다.

하지만 절임배추를 이용하고 기본양념만 만들어두면 아주 쉽게 김장을 할 수 있다.

여기에 맛국물을 넣으면 주부 9단과 같은 감칠맛 나는 김장을 완성할 수 있다.

빠르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초간단 김장 비법 전격 공개.


이것만 알아두면
후다닥~ 김장할 수 있어요

1 배추 절이기에 자신 없다면 절임배추를 이용한다


물과 소금의 비율, 절이는 시간 등 은근히 까다롭고 복잡한 배추 절이기.

웬만한 고수가 아니면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하고서야 익힐 수 있는 배추 절이기는

시험 삼아 몇 번 절이는 것만으로는 배우기 힘들고, 비용도 만만치 않다.

또 김장할 때 배추 절일 공간도 마땅하지 않은 것이 사실.

이럴 때 유용한 것이 바로 절임배추다.

배추를 산지에서 바로 세척하고 다듬어서 김치를 담그기 딱 좋게 절여서 판매하는 것인데,

바쁜 워킹 맘뿐 아니라 요리에 자신 없는 초보 주부들에게도 더없이 좋다.

농협하나로마트에서는 1년 내내 절임배추를 판매한다.

다른 대형 마트에서도 10, 11월에는 어김없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대형 마트에서는 보통 당일에 절인 배추를 판매하므로

김장하는 날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시간적 여유가 되지 않아 미리 장을 보는 경우에는

김치냉장고에 보관했다가 김치를 담그기 2~3시간 전 꺼내

채반에 엎어두어 물기를 뺀 다음 사용한다.

절임배추는 대형 마트뿐 아니라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구매 후기 등을 꼼꼼히 체크해 원하는 농가에서 직접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절임배추는 대략 20kg(9~11포기)에 3만~4만원 선에 구입할 수 있다.



2 무는 무겁고 표면이 매끈한 것을 고른다

무는 색이 희고 깨끗하며 표면이 매끈한 것이 좋으며,

무청이 달린 것이 신선하다.

또 물이 많아 무겁고 껍질이 얇으며,

지나치게 톡 쏘지 않으면서 연하고 단맛을 가진 무가 적합하다.

무는 신문지로 감싼 뒤 세워서 냉장실에 넣어두면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

계절적으로는 가을과 겨울 무가 가장 달고 맛있다.

김장을 하고 나서 무가 남았다면 갈아서 냉동 보관한 뒤

생선조림, 불고기, 닭고기 요리 등에 넣어 사용하면 요리의 비린내와 누린내를 잡을 수 있다.

혹은 껍질을 깎아 요리 용도에 맞게 토막 내거나 나박썰어

지퍼백에 한 번 쓸 만큼 나눠 담아 냉동 보관해두면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도톰하게 채썰어 채반에서 말리거나

실로 꿰어 걸어 햇빛 좋은 날 말려 무말랭이로 만들어두면

1년 내내 밑반찬 재료로 사용할 수 있다.

3 김치 양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밥과 불린 고춧가루

김치 양념은 지역에 따라 다르고,

또 같은 지역이라도 집안의 입맛에 따라 차이가 있다.

김치 양념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고춧가루, 향신 양념, 젓갈, 풀.

여기에 단맛을 내는 재료를 넣어 버무리면 바로 김치 양념이 된다.

고춧가루는 고운 것과 중간 정도 굵은 것을 섞어서 사용하는데,

건고추를 물과 함께 곱게 갈아 고춧가루와 섞으면 색이 고운 김치를 만들 수 있다.

또 김치를 만들 때는 풀에 양념을 섞어야 하는데,

풀을 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풀 대신 밥 혹은 찹쌀밥과 양념 재료를 믹서에 갈아서 사용해도 된다.

실제로 전라도에서는 풀 대신 밥을 갈아 넣어서 김치를 만들기도 한다.

젓갈의 경우 집안에 따라 선호하는 종류가 다르긴 하지만,

새우젓과 멸치액젓, 까나리액젓을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

멸치액젓은 까나리 액젓에 비해 향이 조금 연하고 깔끔한 김치 맛을 낼 수 있다.

여기에 배, 사과 등 천연 과일을 넣어 단맛을 보충하면 된다.


김치 기본양념


재료
배즙 6큰술, 매실청·새우젓 1큰술씩, 고춧가루 2/3컵, 건고추 5개,

밥 3큰술, 멸치액젓·다진 마늘 2큰술씩, 다진 생강 1작은술

만들기
1 볼에 배즙과 매실청, 고춧가루를 넣고 잘 섞어 불려둔다.

2 건고추는 물에 충분히 불린 뒤 가위로 잘게 자른다.

3 믹서에 ①, ②와 나머지 재료를 모두 넣어 곱게 간다.

4 김치 기본양념+맛국물로 감칠맛을 낸다


김치 기본양념은 고춧가루 양념에 들어가는 것들을 모아 만든 것으로

농도가 꽤 뻑뻑하다.

그래서 김치를 담글 때는 물을 보충해서 농도를 맞춰 사용하도록 한다.

이때 그냥 물을 넣는 것보다

각 김치에 어울리는 맛국물을 추가하면 더욱 감칠맛이 나는 김치를 만들 수 있다.

그중 배추김치에는 마른 해물과 채소를 넣어 만든 해물 국물을 넣으면

더욱 시원하면서 달고 감칠맛이 난다.

깍두기에는 단맛과 유산균이 풍부한 요구르트를 넣으면

숙성이 더욱 잘되며 달콤하고 맛있게 만들 수 있다.

배추김치 양념

김치 기본양념+해물 국물 1컵.
깍두기 양념김치 기본양념+요구르트 3개(65ml×3개≒1컵).



해물 국물

재료
물 1L(5컵), 무 50g, 파뿌리·보리새우 15g씩, 양파 55g(중간 크기 1/4개),

멸치 20g, 북어대가리 15g(1, 2개), 다시마 5×5cm 2장

만들기
1 냄비에 물을 붓고 손질한 무, 파뿌리, 양파를 넣고 끓이다가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멸치와 북어대가리를 넣고 10분간 끓인다.

2 ①에 보리새우를 넣고 5분간 더 끓인 뒤

다시마를 넣고 3분간 더 끓인 다음 건더기는 모두 건져내고 국물만 밭는다.

5 김장김치는 냉장고에 넣기 전 실온에서 익힌다


김장김치는 3~6개월 동안 보관하면서 먹을 정도로 양이 많기 때문에

한꺼번에 만들어서 보관하기보다는

먹는 시기를 미리 정한 다음 그에 맞게 속의 양을 조절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6개월 뒤에 먹을 김치는 속을 적게 넣고 양념을 치댄 뒤 용기에 넣은 다음

양념과 물을 적당히 섞은 김치 국물을 용기의 절반 정도까지 차도록 붓는다.

그 뒤 절임배추 겉잎 3, 4장을 덮고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랩으로 감싸 냉장고에 넣는다.

보관하는 용기는 밀폐용기를 사용한다.

그래야 공기와 닿는 면을 완벽하게 차단해 무르지 않게 오래 보관할 수 있다.

2~4개월 정도 뒤에 먹을 김치는 속을 충분히 채우고 양념을 치댄 뒤

밀폐용기에 차곡차곡 담고,

양념에 물을 섞은 김치 국물을 용기의 절반 정도까지 차도록 붓는다.

그 뒤 위에 절임배추 겉잎 3, 4장을 덮고 랩으로 밀봉해 냉장고에 바로 넣어 보관한다.

7~45일 정도 뒤에 먹을 김치는 절임배추를 양념에 잘 치댄 뒤

속을 채우고 용기에 넣은 다음

양념과 물을 적당히 섞은 김치 국물을 용기의 절반 정도까지 차도록 부은 뒤

랩으로 밀봉해 실온에 1, 2일 정도 익혀 냉장고에 넣는다.

평소에 바로 익혀서 먹는 김치는

실온에서 익혀야 숙성이 잘되며 김치가 쉽게 무르지 않는다.

동치미의 경우 반드시 익혀서 냉장고에 넣을 것.

특히 김치냉장고에서는 맛이 쉽게 들지 않는다.

동치미는 꼭 실온에 2, 3일간 둔 다음 국물 맛이 잘 들면

그때 김치냉장고로 옮겨 보관하면서 먹도록 한다.


해물 국물로 맛낸 배추김치

재료
절임배추 2포기, 무 500g, 손질한 쪽파·손질한 미나리 50g씩,

김치 양념(김치 기본양념+해물 국물 1컵)

만들기
1 볼에 김치 양념 재료를 넣고 고루 섞어 잠시 불린다.

2 무는 채칼을 이용해 곱게 채썰고 쪽파와 미나리는 3~4cm 길이로 썬다.

3 ②의 무채에 ①의 김치 양념을 넣어 고루 버무린다.

4 ③의 무채에 양념이 고루 묻으면 ②의 쪽파와 미나리를 넣고 버무려 김치소를 만든다.

5 절임배추의 잎을 한 장씩 들춰가며 사이사이에 ④의 김치소를 적당히 넣어 버무린다.

배추 잎을 가지런히 한 뒤 겉잎으로 오므려 용기에 차곡차곡 담는다.


요구르트로 맛낸 깍두기


재료
무 2kg, 손질한 쪽파 50g, 소금·설탕 2큰술씩,

김치 양념(김치 기본양념+요구르트 3개)

만들기
1 무는 껍질을 깎고 큼직하게 썰어 소금과 설탕에 버무려 3~4시간 동안 절인다.

2 볼에 김치 양념 재료를 넣고 잘 섞어둔다.

3 ①의 절인 무의 물기를 빼고 ②의 김치 양념을 넣어 버무린 뒤

쪽파를 적당한 길이로 썰어 함께 버무린다.


삼베 주머니 양념으로 맛낸 동치미


재료
무 1.5kg, 굵은소금(천일염) 2큰술, 설탕 2/3작은술,

청양고추·홍고추 2, 3개씩, 삼베 주머니 양념(배 220g(1/2개), 양파 150g(1개),

무 300g, 다진 생강 1작은술, 다진 마늘 1큰술, 물 2컵),

김치 국물(물 1L, 소금 1과 1/2작은술)

만들기
1 무는 껍질을 깎고 길이 5~6cm, 굵기 1.5cm의 막대 모양으로 썬다.

2 용기에 ①의 무를 담고 굵은소금, 설탕을 넣고 버무려 1시간 30분 정도 절인다.

무를 절이면서 나오는 물도 그대로 국물로 쓴다.

3 삼베 주머니 양념 재료 중 배는 껍질을 깎고 씨를 발라 큼직하게 썰고,

무와 양파도 껍질을 벗겨 큼직하게 썬다.

믹서에 배, 무, 양파, 다진 생강을 넣고 곱게 간다.

4 용기에 삼베 주머니를 넣고 ③과 물, 다진 마늘을 넣는다.

5 ④의 삼베 주머니를 조물조물 주무르면서 국물을 우려내

②의 동치미 무와 섞는다.

삼베 주머니를 그대로 동치미 위에 넣어두고 하룻밤 재운다.

6 다음날 아침에 김치 국물 재료를 잘 섞어 ⑤의 동치미에 붓는다.

삼베 주머니는 다시 조물조물 주물러 즙을 충분히 우려낸 다음

국물에 계속 담가둔다.

7 청양고추와 홍고추는 어슷썰어 용기에 넣은 뒤

실온에 1, 2일 정도 익혔다가 냉장고에 보관한다.

국물이 덜 익었으면 실온에 1, 2일 더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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