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 유머방

오십 년이 흘러간 후에...

청정지역 2015. 3. 21. 09:30

오십 년이 흘러간 후에...

 

평생을 독신으로 사는 할아버지가
놀이터 의자에 앉아 있는데

동네 꼬마들이 몰려와
옛날 이야기를 해달라고 졸랐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조용히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얘들아,
 옛날에 어떤 남자가
 한 여자를 너무너무 사랑했단다.

 그래서 그 남자는 용기를 내어
 여자에게 결혼해 달라고 프로포즈를 했지.
 
 그러자 그 여자는 이렇게 이야기 했단다.
 '두 마리의 말 말고
  다섯 마리의 소를 갖고 오면 결혼하겠어요.'

 남자는 그 뜻을 알 수가 없었고,
 두 마리의 말과 다섯 마리의 소를 사기 위해
 열심히 돈을 벌었지만
 여자와 결혼을 할 수가 없었어.

 결국 남자는 혼자 늙어가면서
 오십 년이 흘러 할아버지가 되고 말았단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그 남자는 그 여자만을 사랑하고 있지."

할아버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던 한 꼬마가,

"에이~~!"

하더니 대수롭지 않게 말했습니다.

"할아버지,
 두 마리의 말이랑 다섯 마리 소면

 '두말 말고 오소'라는 뜻 아니어요?"

아이의 말에 갑자기 할아버지는 무릎을 치더니,

"오잉~~ 그렇구나~~!
 그런 뜻이었구나~~!
 아이고, 내가 그걸 왜 몰랐을까.....?
 아이고, 벌써 오십년이 흘러 부렀네에...
 아이고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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