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년의 문턱
어느새
희끗희끗 반백으로
닥아오는 조짐도 전혀
나는 생각치 못했다
지나고 나면
빠른것이 세월이거 늘
평탄치 못했던 내 삶속에
느끼며 살아온 것이 사치였을까
젊어서
한 여인을 사랑 하였고
열심히 생업에 매달려
생 존 경 쟁 에서
허덕이며 젊은 청춘
생의 고개를 넘을 때
언제인가 내 삶속 엔
주인공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
한 여인의
배 아픔에 내 두눈은
세상의 밝은 빛을 보았고
한 여인의 고운 품속에서
고운 손길에서
천지 만물을 배워갈때
아련히 피여 오르는
그리움도 싹텃다
언제인가
고즈녁한 나만의
생의 여로에서 나를
간절히 부르는 음성을 들었다
아련히 붙잡고 싶은 망각의
문턱에서 잠시 기뻐했던 나
그것도 내 현실이 아니기에
다시 마음 다잡고 걸어본다
찬 바람
헤집는 대문 한 어귀에
문득 와 닿는 얼굴하나
다시 할수없는
내 사랑의 실체 이기에
반가운 마음에 풀어진
발디딤에 다시한번 힘껏
힘을 실어본다
한결같이
언제나 와 닿는 반가움
일상의 반복되는 고마움
흘러가는 세월의 속에
어떤날은 무덤덤하게
어떤때는 초연하게
이렇듯 말이 없는데도
나와 당신은 덧없이 행복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