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 · 고전사

비의 전설

청정지역 2016. 11. 15. 10:11

비의 전설

옛날에 하늘하고 바다하고
사랑을 했대

둘은 너무너무 사랑을 해서
하늘은 바다를 닮아
하늘색이 되었대

어스름 저녁이면
바다가 하늘에게

사랑해" 라고 속삭였고
그말을 들을 때마다 

하늘은 부끄러워
노을을 빨갛게 물 들였대

둘은 서로 바라보며
행복한 사랑을 했대

수년이 지나도
변치않은 긴 사랑을............

그런데 구름도 하늘을
사랑 했던거야

하늘이 너무 맑고 깨끗해서
반하고 말았대

하지만 하늘은
바다만 바라 보았어

아무리 구름이 하늘을
사랑 한다고 해도
오로지 바다 생각 뿐인거야

생각하다 못해 구름은
하늘을 가려 놓았어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 하늘이 미워서

하늘은 너무슬퍼
눈물만 흘렸고

바다는 하늘이 그리워서
파도로 몸부림 쳤대

바다는 매일 매일
구름에게 한번만이 라도

하늘을 보게 해달라고
물보라로 애원 했던거야

결국
둘의 사랑을 보다못해 

바람이
구름을 쫓아 버렸대

구름의 사랑은 멀리 있을때
아름다웠던 거야

다시는
하늘에게 사랑 한다고
말할 수 없을것 같다고

그래서
자기에게 흘린 눈물 이라도
소중히 머금고 갔대

그래서 구름은
하늘이 보고 있을때마다
비를 내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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