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 좋은글

연꽃위에 내리는 비

청정지역 2013. 3. 19. 08:09





 
      길이 막혀 당신의 얼굴은 길도 아니언만 산넘고 물넘어 나의 얼굴을 비칩니다 나의 손길이 왜 그리 짧아서 눈앞에 보이는 당신의 가슴을 못 만지나요 당신이 오기로 못 올 것이 무엇이며 내가 가기로 못 갈 것이 없지마는 산에는 사다리가 없고 물에는 배가 없어요 뉘라서 사다리를 떼고 배를 깨뜨렸습니까 나는 보석으로 사다리 놓고 진주로 배 모아요 오시려도 길이 막혀서 못 오시는 당신이 그리워요 한용운 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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