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 · 고전사

인간의 5대덕목

청정지역 2016. 12. 12. 09:13

              


▲ 국보1호 숭례문(崇禮門) 새로 복원된 사진



    ♣ 오대덕목(五大德目)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 유교에서 말하는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은 인간이 지켜야할 5가지 기본덕목을 말하고 있지요 이는 오륜(五倫)과 함께 유교윤리의 근본을 이루고 있어요 맹자(孟子)가 주창한 인(仁) ·의(義) ·예(禮) ·지(智) 네가지 사덕(四德)에 한대(漢代)의 유학자 동중서(董仲舒)가 신(信)의 덕(德)을 보태어 인간의 기본적인 덕목이 오대덕목(五大德目)이 되었지요 또한 인의예지신 을 오상의 덕이라고도 하는데 한자로는 오상지덕(五常之德)이라 하지요 맹자가 말하기를 측은지심은 인(仁)이요, 수오지심은 의(義)이고, 사양지심은 예(禮) 라 했어요 그리고 시비지심은 지(智)라 했구요 인의예지는 바깥에서부터 나에게로 녹아들어온 것이 아니라 나에게 있어서 고유한것이라며 사덕(四德)을 주장하였는데 한대의 동중서는 인의예지라는 사덕(四德)의 기초위에 신(信)을 더하여 “대저 인의예지신은 오상(五常)의 도(道)로서 왕자가 의당 배양하고 지켜야 하는 바입니다 ”라고 하여 인의예지신을 일컬어 오상의도라고 하고 오상(五常)은 국가를 다스리는 왕자가 의당 배양하고 또한 구비해야할 다섯가지 불역의 도덕이라 했지요 그뒤 오상(五常)은 인간에게 부여한 보편적인 본성이어서 모든사람들로 하여금 내심으로부터 이를 준수할 것을 요구하게된 것이지요 그럼 여기서 인간이 지켜야할 5가지 기본덕목을 알아보면 인은 측은지심(惻隱至心)으로 불쌍한 것을 가엽게 여겨 정을 나누는 마음이고 의는 수오지심(羞惡至心)으로 불의를 부끄러워하고 악한것을 미워하는 마음이고 예는 사양지심(辭讓至心)으로 겸손하여 남을 위해 사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고 지는 시비지심(是非至心)으로 옳고 그름을 가릴줄 아는 마음이고 신은 광명지심(光名至心)으로 중심을 잡고 가운데 바르게 서 밝은빛을 냄으로 믿음을 주는 마음이라 했지요 허지만 지나치게 인(仁)자한 사람은 세상이 그를 얕잡아 우습게 알고 지나치게 의(義)로운 사람에게는 적이 많은 법이며 지나치게 예(禮)를 갖추는 사람은 간사한 사람으로 오해받기 쉽고 지나치게 지(智)혜로운 사람은 사기꾼이 아닐까 경계의 대상이 되기쉬으며 지나치게 신(信)의로서 남을 잘믿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이용당하기 십상이지요 그래서 오대덕목(仁義禮智信)에도 중도(中道)가 있다 했음이니 치우쳐 사랑하거나 미워한다는 평을 받지않는 것이 인(仁)이요 (불수편애편오왈인:不受偏愛偏惡曰仁) 모두 옳다거나 모두 그르다는 평을 받지않는 것이 의(義) 요 (불수전시전비왈의:不受全是全非曰義) 너무 강하다거나 너무 의만 따른다는 평을 받지않는 것이 예(禮)요 (불수전강전편왈예:不受專强專偏曰禮) 방자하게 총명을 뽐낸다는 평을 받지않는 것이 지(智)요 (불수자총자명왈지:不受恣聰恣明曰智) 함부로 낭비하고 과한 욕심을 부린다는 평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 신(信)이라 했지요 (불수남물남욕왈신:不受濫勿濫欲曰信) 그리고 또 인(仁)은 왼손의 책 속에서 우러나오는 것은 인(仁)이고 의(義)는 오른손의 칼자루에서 우러나오는 것은 의(義)이며 예(禮)는 밖으로 높이 받들어 하늘의 이상을 실현하는 것은 예(禮)이고 지(智)는 안으로 깊이 통찰하여 땅의 문명을 실현하는 것은 지(智)라 했으며 신(信)은 믿는 바가 치우침이 없고 굳건해야 신(信)이라 했지요 그러면서 어떤 지도자가 어질기(仁)만 하고 의(義)롭지 못하면 농판(聾判)이 될 것이고 어떤 지도자가 의(義)롭기만 하고 어질지(仁) 못하면 철판(鐵判)이 될 것이며 어떤 지도자가 예법(禮)만 지키고 지혜(智)롭지 못하다면 문명(文明)을 못 낼 것이며 어떤 지도자가 지혜(智)롭지만 예법(禮)을 모르면 질타(叱咤)을 당할 것이고 어떤 지도자가 믿음(信)이 있으되 치우침이 크다면 불신(不信)을 초래한다 했지요 해서 인(仁)은 봄에 씨를 뿌리면 온갖잡초를 망라하여 모든 싹아를 틔워내는 인자한 덕을 말하고 의(義)는 가을 서릿발에 알맹이와 쭉정이 옥석(玉石)과 선악(善惡)을 분명히 가르는 것을 말하며 예(禮)는 여름 철에 밖으로 높이 성장하여 상하유서와 좌우유별을 분명히 드러내는 것을 말함이며 지(智)는 겨울 철에 내면으로 깊이 침잠하여 핵심과 정곡 및 엑기스를 응축해 내는 것을 말함이고 신(信)은 인의예지(仁義禮智)를 방편으로 삼아 사람(人)의 말(言)에 믿음이 되는 것을 말함이라 했어요 그래서 유교사상을 근간으로 하는 조선왕조는 만인들이 오대덕목을 섬기라는 뜻으로 경복궁을 신축할때 도성을 쌓고 사대문(四大門)을 만들면서 오대덕목(五大德目)으로 그의 이름을 지었다 하지요 앞에서 말한 인간의 5대덕목이란 인(仁)의(義)예(禮)지(智)신(信)인데 주역에서 이르기를 동서남북(東西南北)이라 했으니 동(東)이 으뜸이기에 동쪽의 문을 인(仁)이 들어간 “흥인지문(興仁之門)"이라 이름 했구요 다음은 서쪽이라 의(義)가 들어간 돈의문(敦義門)이라 했으며 다음은 남쪽이라 예(禮)가 들어간 숭례문(崇禮門)이라 했다 하는군요 그다음은 북쪽이라 처음에는 북쪽의 문을 숙청문이라 했다가 숙종41년에 지(智)가들어간 홍지문(弘智門)이라 바꾸었다 하지요 5대덕목중 하나 남은 신(信)은 처음엔 종루 또는 종각이라 했다가 고종32년에 비로서 신(信)이 들어간 보신각(普信閣)이라 명명하여 지금은 서울 한복판에 인간의 5대덕목이 모두 살아있게 되었다 하는군요 아무튼 간단히 말해 동쪽에 있는 흥인지문(興仁之門)은 어진마음이 흥하라는 뜻이고 서쪽에 있는 돈의문(敦義門)은 의를 돈독히 하라는 의미이며 남쪽에 있는 숭례문(崇禮門)은 예를 숭상하라는 뜻이 있어요 그래서 숭례문 현판은 다른문과는 달리 세워서 썼다 하는군요 나머지 북쪽 홍지문(弘智門)은 지혜를 크게 넓히라는 뜻이구요 가운데 보신각(普信閣)은 신의를 넓히라는 큰뜻이 있다 하는군요 옛말에 안빈낙도(安貧樂道)라 했음이니 가난한 처지에서도 평안한 마음으로 도를 지키며 즐긴다는 뜻이지요 어때요? 우리도 인간의 5대덕목을 잘 지키고 있는지 한번쯤 돌아보지 않으실래요? -* (일송) *- ▲ 1. 흥인지문(興仁之門)


    ▲ 서울도성 4대문중 유일하게 흥인지문에만 옹성(甕城)이 있다고 하네요



    ▲ 2. 일제가 강제로 철거시킨 돈의문(敦義門)


    ▲ 금년 복원 완공될 돈의문 투시도


    ▲ 3. 새로 복원된 숭례문(崇禮門)사진


    ▲ 일제시대때 염창교 쪽에서 바라본 숭례문 모습


    southernGate_GeorgeRose_1904.jpg ▲ 100년전 숭례문(남대문)모습 (호주 사진작가 조지 로스(George Rose)가 찍은사진(1904년 촬영)


    ▲ 1930년대 숭례문사진


    ▲ 2008년 화재 나기전 사진


    ▲ 새로 복원된 숭례문(崇禮門)사진



    ▲ 4. 홍지문(弘智門) 사진


    ▲ 5. 보신각(普信閣) 사진


    ▲ 조선 태조때 지어진 종루는 원래 인사동에 있었는데 태종때 지금의 자리로 옮겼으며 고종때부터 보신각이라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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