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증기에 익히는 '찜'과는 다른 것이죠. 고기를 맛있게 삶으려면 몇 가지 기본만 지키면 된답니다.
첫째는 음식재료를 끓는 물에 넣어야 하죠. 물이 차가울 때 넣게 되면 고기의 맛있는 성분이 국물로 다 빠져나가 버리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끓는 물에 대파, 마늘 등 향신채를 넣고 함께 끓이는 것입니다. 향신채는 음식재료의 잡내를 잡아주므로 육수를 낼 때는 물론, 고기 등의 음식재료를 삶을 때도 아주 효과적이랍니다. 세 번째는 불조절 입니다. 센 불로 단시간에 익히는 것이 아니라 중간 불로 오래 익혀야 고기가 부드럽게 익습니다.
삶기의 대표 메뉴, 수육 만들기
수육은 돼지고기 중 목살, 통삼겹, 앞다릿살을 가장 많이 이용합니다. 그 중 기름기가 많은 삼겹살은 삶을 물에 된장을 넣으면 기름기와 누린내가 제거되며 부드럽게 삶아진답니다. 이렇게 만든 수육은 절임 배추와 김치속 무침을 곁들여 먹으면 누구나 좋아하는 일품요리가 되죠. 참고로 청주나 맥주도 육류의 잡내를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요리재료
통삼겹살 600g, 된장 2와 1/3큰술, 대파(푸른 부분) 10cm 4개, 마늘 2쪽, 생강 1톨, 청주 2큰술, 물 10컵
요리방법
1 통삽겹은 2~3등분하여 준비해둡니다.
2 통삼겹을 찬물에 10분간 담가 핏물을 빼줍니다.
3 냄비에 물, 된장, 대파, 마늘, 생강을 넣은 후 센 불로 끓여줍니다.
4 삼겹살과 청주를 넣고 중간 불에서 45분간 끓여줍니다. 뜨거울 때 1cm 두께로 썰어줍니다.
보쌈에 어울리는 2가지 즉석 무침
김치속 무침 김장할 때 준비했던 김치속을 활용하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메뉴입니다. 우선 김장용 김치속 1과 1/2컵, 채 썬 배 1/4개분, 미나리(줄기 부분) 6대, 쪽파 6대를 준비합니다. 미나리와 쪽파는 4cm 길이로 썰어두세요. 모든 재료를 넣고 골고루 섞습니다. 여기에 올리고당 1/2작은술, 통깨 1/2작은술을 넣고 잘 버무리면 완성입니다. 입맛에 따라 생굴을 넣어도 좋습니다.
깻잎 양파무침 김장용 김치속이 없다면 깻잎과 양파를 이용한 즉석 무침은 어떨까요? 깻잎 25장, 양파 1/2개를 준비합니다. 깻잎은 돌돌 말아 1cm 폭으로 채 썰고 양파는 0.3cm 폭으로 채 써세요. 여기에 설탕 2큰술, 고춧가루 1과 1/2큰술, 깨소금 1/2큰술, 식초 2큰술, 양조간장 1과 1/2큰술, 참기름 1/2큰술, 소금 1/4작은술, 다진 마늘 2작은술을 섞어 만든 양념을 넣고 버무리면 완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