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영조 35년 정순왕후의 제일 높은 보리고개
새로 왕후를 뽑고자 하였다.
뽑혀 간택시험을 치르게 되었다
아버지의 이름이 적힌 방석을 찾아 앉았다.
살포시 앉는 것이었다.
수 있으오리까?" 라고 대답을 했다.
사람의 마음은 그 무엇보다도 깊어 그 깊이를 잴 수가 없사옵니다."
이어 다른 문제를 또 내었는데 "이 세상에서 무슨 꽃이 제일 좋은고?"
"네, 복사꽃이옵니다." "모란꽃이옵니다." "양귀비꽃이옵니다." 그런데 또 김씨 처녀만은 "네, 목화꽃이 제일 좋은 줄로 아뢰옵니다."
"그건 어이하여 그런 것인고?" "다른 꽃들은 잠깐 피었을 때는 보기가 좋사오나 목화꽃은 나중에 솜과 천이 되어 많은 사람들을 따뜻하게 감싸주니 그 어찌 제일 좋은 꽃이라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어서 세번 째 질문을 하였다. "이 세상에서 제일 높은 고개는 무슨 고개인고?"
"묘향산 고개지요." "한라산 고개이옵니다." "우리 조선에서 백두산 고개가 제일 높지요." 이번에도 김씨 처녀만은 또 이렇게 대답을 하였다.
"보리고개가 제일 높은 고개이옵니다." "보리고개는 산의 고개도 아닌데 어이하여 제일 높다 하는고?"
"농사 짓는 농부들은 보리이삭이 여물기도 전에 묵은 해 식량이 다 떨어지는 때가 살기에 가장 어려운 때입니다. 그래서 보리고개는 세상에서 가장 넘기 어려운 고개라고 할 수 있지요."
이에 임금은 매우 감탄하였다. 이리하여 김씨 처녀는 그 날 간택시험에서 장원으로 뽑혀 15세 나이에 왕후가 되었는데 그가 바로 정순왕후이다.
이렇게 하여 '보리고개가 제일 높다' 라는 속담이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힘내라며 담아주시던 꽁보리밥처럼 넉넉한 마음으로 자식을 대하고 부모님을 대하고 이웃을 대한다면
모두가 좋은 부모요, 좋은 자식이요, 좋은 이웃일 텐데 마음처럼 쉽지 않습니다.
좀 더 세심하게 돌아보는 오늘은 사랑이 가득한 특별한 날이 되셨으면 참 좋겠습니다. ~담아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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