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빈터

그 해 겨울의 연가 /김병걸 (낭송 고은하) 내 시린 일상의 헤진곳을 깁어주던 당신, 그 해 겨울은 유난히도 추웠어. 스토브 하나 갖지못한 내 청춘의 빈방에 살을 에이는 고독과 추위를 녹여 주던 건 당신의 체온이 담긴 편지와 사진 몇 장. 봄이 오면 내 당신을 업어주리라 그러나 내 호사..

나의 사랑을 찾아서 慕恩 최춘자 한 줌 파란 하늘 출렁이는 창밖 저편 철없는 내 마음 세상 먼 곳으로 흘러가고 있다 정처없는 마음의 여로 끝 그대 날 기다리고 있을 거야 그리움으로 꽃피운 내 가슴 밭 달콤한 꿈과 사랑을 나누기 위해 나는 영혼의 날개 달고 멀리멀리 날아갈 거야 푸른..

다시는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詩.강계현 (낭송:고은하) 잿빛 구름 덮고 있는 하늘은 내 마음 가득담고 있는 아픈 사랑의 무게만큼 무거워 보이고 저 먼 하늘 끝자락은 내 멍든 가슴 깊이만큼 아득히 멀기만 하네요 다시는 한 사람 때문에 아파서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멈출 수 없이 눈물이..

눈물 잔 토담 박두열 (낭송 고은하) 늦가을 찬 새벽 곱게 물든 단풍잎 끝 이슬로 맺혀 고운 연인 손에 사랑담아 전해주듯 내 가슴에 작은 흔적 하나 남기고 이슬은 내 눈에 들어와 자리를 잡았습니다. 무엇이 그리도 바빠서 사공 없는 삼도천 쪽배 노를 잡으셨나요? 50년을 돌고 돌아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