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빈터

■ 간절한 마음 추적추적 밤사이 봄비가 촉촉히 내렸네요 이제는 꽃샘 추위도 차가운 바람도 없는 화창한 봄날 입니다 산과 들 길가에도 봄꽃이 형형색색 활짝 웃고 있네요 향기로운 아침 봄 바람은 살며시 가슴을 어루만지며 지나고 보고픔이 겹겹이 피어나는 꽃가지에 간절한 마음까..

■ 미워요 불어오는 꽃샘 바람이 미워요 화사한 봄날 내리는 봄비도 미워요 하얀 팝콘처럼 만개한 벚꽃의 향연 수줍은 모습 연분홍 진달래 꽃 세찬 바람에 움추려드는 모습 내리는 비에 눈물 머금은 꽃잎 바람도 싫고 내리는 비도 미워요 눈물처럼 쏫다지는 가엾은 꽃잎은 애절함 ..

■ 슬픈하루 하늘이 몸부림을 친다 놀란 비 구름들이 흩어졌다 모이기를 몇번 후두둑 비가 내린다 지상의 아름다움을 시샘 하는 듯 바람이 가냘픈 꽃가지를 마구 흔들어 댄다 라일락 꽃 향기가 바람결에 멀리 진동한다 팝콘닮은 벚꽃이 툭툭튀겨 하얀 꽃 비처럼 날린다 봄은 화려 하고도..

■ 하루가 간다 또 하루가 갑니다 무엇에 쫏기 듯 쉼없이 돌아가는 시계 바늘이 야속하다 간절히 기다리던 봄향의 그리움도 오는 듯 하더니 벌써 자리를 뜨려 하네요 숨 가프게 돌아가는 계절의 변화속에 봄비는 추적추적 연초록 푸른 잎 만들고 돌아온 제비 한쌍 저 공 비 행 과시하며 ..

■ 심술 바람 바람은 어디서 올까 아무런 연락도 누가 초대도 하지 않았는데 어디서 머물다가 형체도 없이 무색의 모습으로 찾아오나 봄 손님 으로 오실려면 얌전하게 조용히나 오시지 심술만 가득안고 오셨나요 봄향이 풍기는 날 봄 꽃들의 잔치에 어찌 찬물 뿌리나요 초대받지 못한 울..

■ 초록세상 하늘이 맑다 구름한점 없이 눈이 부시도록 햇살이 내려쬔다 꽃나무 가지에 봉긋히 움튼 봉우리 터트려 웃음짖고 나비 부르더니 연초록 물감 풀어 산과 들에 뿌렸구나 살랑이는 바람 부드러운 물결 만들고 빈약하던 가지에 초록의 옷을입고 사랑하는 연인들 반가히 그늘로 ..

■ 꽃의 미소 세상이 요상하게 돌아간다 계절도 이상하게 바뀐다 봄인가 하면 갑자기 여름으로 아무래도 이상 기온 탓 인가보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 날씨도 기온도 예년과 다르다 세상 이치가 순 번 대 로 짜여 있는데 들쑥 날쑥 뒤 덤벅이 된지 오래이다 눈속의 복수초 꽃 피어..

■ 그리운 님 늘상 혼자만이 마음으로 생각하고 매일 혼자만이 가슴으로 그리워 해도 생각해 본 들 가슴에 가득 담아 본 들 머리는 온통 아니라 도리질 치고 가슴은 항상 허함 뿐인데 볼 수도 없고 가질수도 없는 것이 생각뿐인 님 이련가 그립고 그리운 님 그 마음 어찌 얻을꼬 사랑한다 ..

■ 낯선 인연 어떤 인연이기에 무슨 사연이기에 가슴을 열지 못하나 말 없는 사랑에 볼수없는 사랑에 만남없는 사랑에 마음으로 만 가슴으로 만 생각으로 만 서로를 은혜하고 서로를 그리워 하며 서로를 사랑 한다면 불안한 마음이 초조한 생각이 머리를 떠나 질 않는다 만남없이 소통없..

■ 산책 길 연초록 잎 파리가 서서히 녹색의 물결로 출렁이며 새로운 풍경을 만든다 병풍같은 고요에 묻혀 바람으로 새벽을 연다 상큼함이 코끝을 자극한다 하얀 운무가 피어나고 새의 지저김 개울 흐르는 맑고 고운 소리가 들려온다 그림 속 같이 아름다운 숲속 길 따라 마음도 가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