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엔 며칠 장을 안봤더니 찬거리도 없고.. 뭘해먹을까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묵은지 한쪽 꺼내 휘리릭 볶아 오랫만에 들기름 넣고 지글지글 볶아낸
추억의 김치볶음으로 맛있게 한끼 해결했네요.^^
별다른 재료 넣지 않아도 늘 맛있는 김치볶음..
어릴적 엄마가 맛깔스럽게 볶아 보온도시락 속에 넣어주시던 그맛, 잠시 잊고 있었네요.
오늘아침 들기름 듬뿍 넣어 휘리릭 볶아냈더니 쭌님은 밥위에 올려 슥슥 맛있게 비벼 드시더만요.^^
추억의 심플한 김치볶음! 언제 먹어도 참 맛있어요.
잘익은 김치만 있다면 만사 OK~ , 한끼 뚝딱 문제 없어요.ㅎㅎ
[ 김치볶음 레시피 ]
▶ 재료= 묵은지1쪽, 양파1/3개, 대파1/4대, 들기름2큰술, 설탕2/3작은술, 식용유1작은술,
멸치육수(멸치한줌+다시마1쪽+물3컵)1/2컵, 통깨약간
잘익은 묵은지는 먹기좋은 한입크기로 적당히 썰어 주세요.
양파는 채썰어두시구요 대파는 어슷어슷 얇팍하게 썰어 준비해 주세요.
썰은 김치를 볶음팬에 넣어주고 멸치육수, 들기름, 설탕, 식용유 등을 넣어 잘 섞어줍니다.
여기에 채썬 양파를 넣어 함께 센불에 올려 끓여줍니다.
센불에서 보글보글 끓기 작하여 5분쯤 후부터는 중불에서 뭉근히 볶아줍니다.
멸치육수가 거의 잦아들쯤..
어슷썰은 대파를 넣어 같이 볶아주세요.
마지막에 통깨를 넣어 휘리릭 한소끔 더 볶아냅니다.
자~ 향이표, 김치볶음 완성 입니다.^^
적당히 잘 숙성된 묵은지여서 그런지 이정도의 양념만 넣어 볶아도 감칠맛이 나는게 아주 맛있어요.
이렇게 담아내면 밥한그릇 뚝딱! 이지요.^^
입맛없을때 물말은 밥위에 올려 먹어도 딱 좋구요,
도시락반찬으로도 좋고 생김치 안먹는 아이들에게 김치맛을 들여주기도 좋을꺼 같아요.
그것마저 식상하시다면..
예전 추억속 양은 도시락을 기억하며 이렇게 밥위에 노른자터지게 부쳐낸
노릇노릇 달걀부침 하나 얹어주고 김치볶음 한쪽에 얹어 덮밥으로 먹어주면 또 색다른맛!
추억의 맛이란.. 언제 먹어도 너무 맛있어요? ㅎㅎ
입맛 없다면..
지금 당장 들기름 듬뿍 넣어 지져낸 김치볶음 한접시 만들어 드셔 보세요.
없던 입맛도 후다닥 제자리 찾아 돌아옵니다.^^
잠깐 잊었던 맛.. 김치볶음!
사실 한동안 묵은지맛이 싫어 묵은지 잔득두고 새김치 담가먹고 했었어요.
그런데 역시 입맛은 못바꾸는 건지 더위가 주춤하니 다시 묵은지가 입맛에 당기네요.ㅎㅎ;
우중충 연신 비가내리는 오늘 구수한 들기름 듬뿍 넣어 지져낸 김치볶음 한접시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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