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먹거리

추억의 김치볶음

청정지역 2013. 4. 30. 08:46

오늘 아침엔 며칠 장을 안봤더니 찬거리도 없고.. 뭘해먹을까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묵은지 한쪽 꺼내 휘리릭 볶아 오랫만에 들기름 넣고 지글지글 볶아낸

추억의 김치볶음으로 맛있게 한끼 해결했네요.^^

별다른 재료 넣지 않아도 늘 맛있는 김치볶음..

어릴적 엄마가 맛깔스럽게 볶아 보온도시락 속에 넣어주시던 그맛, 잠시 잊고 있었네요.

오늘아침 들기름 듬뿍 넣어 휘리릭 볶아냈더니 쭌님은 밥위에 올려 슥슥 맛있게 비벼 드시더만요.^^

추억의 심플한 김치볶음! 언제 먹어도 참 맛있어요.

잘익은 김치만 있다면 만사 OK~ , 한끼 뚝딱 문제 없어요.ㅎㅎ

[ 김치볶음 레시피 ]

▶ 재료= 묵은지1쪽, 양파1/3개, 대파1/4대, 들기름2큰술, 설탕2/3작은술, 식용유1작은술,

멸치육수(멸치한줌+다시마1쪽+물3컵)1/2컵, 통깨약간

잘익은 묵은지는 먹기좋은 한입크기로 적당히 썰어 주세요.

양파는 채썰어두시구요 대파는 어슷어슷 얇팍하게 썰어 준비해 주세요.

썰은 김치를 볶음팬에 넣어주고 멸치육수, 들기름, 설탕, 식용유 등을 넣어 잘 섞어줍니다.

여기에 채썬 양파를 넣어 함께 센불에 올려 끓여줍니다.

센불에서 보글보글 끓기 작하여 5분쯤 후부터는 중불에서 뭉근히 볶아줍니다.

멸치육수가 거의 잦아들쯤..

어슷썰은 대파를 넣어 같이 볶아주세요.

마지막에 통깨를 넣어 휘리릭 한소끔 더 볶아냅니다.

자~ 향이표, 김치볶음 완성 입니다.^^

적당히 잘 숙성된 묵은지여서 그런지 이정도의 양념만 넣어 볶아도 감칠맛이 나는게 아주 맛있어요.

이렇게 담아내면 밥한그릇 뚝딱! 이지요.^^

입맛없을때 물말은 밥위에 올려 먹어도 딱 좋구요,

도시락반찬으로도 좋고 생김치 안먹는 아이들에게 김치맛을 들여주기도 좋을꺼 같아요.

그것마저 식상하시다면..

예전 추억속 양은 도시락을 기억하며 이렇게 밥위에 노른자터지게 부쳐낸

노릇노릇 달걀부침 하나 얹어주고 김치볶음 한쪽에 얹어 덮밥으로 먹어주면 또 색다른맛!

추억의 맛이란.. 언제 먹어도 너무 맛있어요? ㅎㅎ

입맛 없다면..

지금 당장 들기름 듬뿍 넣어 지져낸 김치볶음 한접시 만들어 드셔 보세요.

없던 입맛도 후다닥 제자리 찾아 돌아옵니다.^^

잠깐 잊었던 맛.. 김치볶음!

사실 한동안 묵은지맛이 싫어 묵은지 잔득두고 새김치 담가먹고 했었어요.

그런데 역시 입맛은 못바꾸는 건지 더위가 주춤하니 다시 묵은지가 입맛에 당기네요.ㅎㅎ;

우중충 연신 비가내리는 오늘 구수한 들기름 듬뿍 넣어 지져낸 김치볶음 한접시 어떠세요?

글/사진/음식 농림수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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