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우리동네
파출소에 갑자기
돼지 한마리가 뛰어들어왔다.
먹거리를 찾아
두리번거리던 돼지는
뒷마당에 가서
파출소경찰들이 심어놓은
채소를 뜯어먹었다.
파출소소장은
먼저 돼지를 가둬놓고
돼지의 주인을 찾은 뒤
배상을 받아내라고 지시를 내렸다.
그런데 며칠을
찾아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자
돼지가 굶어죽을가봐
걱정이 된 경찰들은
어쩔 수 없이 돼지에게 음식을 주었다.
그러다보니 반년이
훌쩍 지나고
돼지는 200근이나 되었다.
파출소소장은 순경들을
모아놓고 더이상
돼지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니
돼지를 잡아서
그동안 먹여살린 값을
보상받자고 결정했다.
그런데 돼지를
ㆍ잡으려고 할 때,
송파구.
석촌동. 산다는
백운학이라는
돼지. 닮은
늙은이가 나타나더니
경찰들한테 이렇게 말했다.
<우리집 돼지가 남의 채소를
뜯어먹는 죄를 저질러서
당신들에게 체포됐고
감옥에도 들어갔고
사형집행까지 받았으니
돼지의 주인으로서
시체는 내가 거둬가게
ㆍ해줘야 맞지 않겠소?
그 말을 들은 파출소순경들은 모두
ㆍ뒷목을 잡고 넘어졌다.
우헤헤헥. ㆍ
이때 마침 파출소소장이 돌아와서
이 상황을 보게 되고
할아버지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법의 규정에 따르면
시체를 거둬가는 사람은
반드시 친가족이나
법정대리인이여야 됩니다.
친가족증명서가 필요하니
할아버지는 먼저가서
피를 뽑아서 DNA검증을
한 뒤 친자확인진단서를 떼오세요.
아랏쬬~!??
친자가 맞으면
시체를 인도해드리겠습니다.
그 말을 듣고 이번에는 할아버지가
.
뒷목을 잡고 쓰러졌다
ㆍ
진짜다
푸하하하하.
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