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서에서 말합니다.
자신이 청렴하면 흔히 남의 잘못을 용납하지 못하게 마련이고
분명한 사람은 너무 지나치게 따지는 게 흠이라고 합니다.
과격하지 않고 남을 포용하는 도량을 지니는 것이야 말로 참으로
아름다운 덕이 아닐수 없을 것입니다.
전에 우리집 아랫층 방 한 칸 짜리에 혼자 사시는 할아버지는 참
으로 꼼꼼하시고 절약적이셔서 추운 겨울에도 웬만하면 보일러
를 켜지 않고 작은 전기장판 하나를 갖고 견디며 사셨지요
그런데 전기 계량기는 2층 우리 계량기옆에 붙어 있어서 전깃세
낼 시기가 되면 2층으로 올라오셔서 전기를 이달에는 얼마나 썼
나하고 점검해 가십니다.
그리고는 지난달에는 얼마를 썼는데 이번 달에는 왜 많이 나왔
느냐고 따지시는 겁니다. 그건 알수 없는 일이니 그냥 주시고 싶은
대로 돈을 달라고 하면 몇십원까지 계산해서 갖고 오십니다.
그래봤자 총 몇천 몇백원이지요 그냥 계산하기도 골치아프고 알았
다 하고 주시는 대로 받아주면 됩니다. 주인을 믿지 못하고 그
렇게 따지시니 참 곤란하고 힘들었던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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