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 좋은글

신이 사랑하는 사람

청정지역 2022. 3. 27. 17:33

 

 

 

- 신이 사랑하는 사람 -

 

 

 

어느 사원에 고명한

수도사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매춘부의 집이 있었습니다.

 

 

사원은 성스러워야 했으나

매춘부의 집에 건달들이

쉬임 없이 들락거렸습니다.

 

 

어느 날 수도사는

매춘부를 불러놓고 꾸짖었습니다.

 

 

 "그대는 밤낮으로 죄를 짓고 있다.

도대체 어떻게 그 죄의

대가를 받으려고 그러느냐.?"

 

 

가난한 매춘부는

눈물을 흘리며 참회하였고

신에게 간절히 기도하며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러나 무식하고 재주없는

이 여인은 다른직업을

구 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내들의 출입은 그치지 않았고

수도사는 매춘부의 집으로

사내들이 들어갈 때마다 뜰에

돌을 하나씩 모으기 시작했다.

 

 

날이 갈수록

돌무더기는 커져갔고 수도사는

매춘부에게 돌무더기를

가리키며 질책하였습니다.

 

 

"여인아, 이 돌무더기가 보이느냐?

이 돌 하나하나는 네가

상대한 건달들의 숫자이다.

 천벌을 받을지고!"

 

 

매춘부는 두려움에 떨며

돌아가서 그의 방에 꿇어 엎드려

울면서 참회를 하였습니다.

 

 

"신이시여! 이 비참한 생활에서

이 몸을 벗어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런 어느날 죽음의 천사가 찾아와

수도사와 매춘부를 데려갔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일까요.

매춘부를 천당으로 인도하고

수도사는 지옥으로

끌고 가고 있었습니다.

 

 

매춘부가 천당으로

인도되는 것을 본

수도사는 울부짖었습니다.

 

 

"어떻게 심판이 이렇단 말인가.

나는 일생동안 금욕과 절제 속에서

신을 경배하며 살았다.

 

 

그런 나는 지옥으로 가게 되고

일생동안 간음죄만 지은

저 여인은 하늘나라로 가게 되다니

말이 되는 것인가?"

 

 

사자가 대답했습니다.

 

"수도사여! 신의 심판은

공명정대한 것이다. 너는 평생

수도사라는 자만심만으로 살아왔다.

 

 

그 결과 남의 죄를 질책만 하였지

결코 남에게 사랑을

베풀줄 모르고 살아왔다.

 

 

그러나 보라! 저 여인은

몸으로는 비록 죄를 지었지만

마음으로는

진정한 회계를 하였다.

 

 

또한 가난한 이웃과

끼니를 나눠먹고

의로운 자의 편을 들기도 하였으니

얼마나 갸륵한 삶인가.?"

 

 

그리고 신의 사자는 수도사에게

지상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을 보여주었다.

 

 

수도사의 장례차는

온통 꽃으로 꾸며져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며 따르고 있었다.

 

 

그러나 매춘부의 시신은

헌 누더기로 쌓여 꽃 한 송이 없었고

찾는 사람도 없었다.

 

 

신의 사자는 말했다.

 "하늘의 심판은 지상의 평판과는

다르다는 것을 꼭 알아 두어라."

신은 순수한 인간을 사랑하십니다.

 

 

 

♡ 좋은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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