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 과 우정
애인이라 부르고 싶었다
배려해 주는 따스한
마음을 지닌 너였기에
연인이라 말하고 싶었다
함께 어울릴 때면
애잔함을 품은 너였기에
그러나 두려웠다
사랑해 버리고 나면
우정도 함께 잃을까 봐
내 안에서만 너를 어루만지고
수 백번 너의 이름 부르며
속으로 만 아파할수 밖에
고백 할 수 없는
많은 단어들을 백지위에
수없이 낙서로 썼다 지우길 수백번
혼자말로 되뇌며 아파했었다
사랑은 아픔이라지만
우정은 끝없는 동행이기에
많은 시간 함께해 온 너를
감히 사랑이라 부를수는 없었다
그래서
널 보는 내 가슴은
늘 애잔함이 떠나지 못하고
울다 지쳐버린 가시나무
새의 아픔처럼
슬픈사연 가슴에 묻고
너의모습 떠 올리며
아직은 사랑할 자격이 부족함을
느껴도 보면서
매일 밤
사랑을 보채는 운명 앞에서
일생의 단 한번뿐인
아름다운 연인이 되고 싶다
사랑할수 있도록
가슴에 밝은 촛불하나
밝혀놓고 기다려만 본다
오늘도 내일도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