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 · 고전사

이런 왕릉 보셨나요?

청정지역 2016. 10. 14. 11:19

이런 왕릉 보셨나요?|:♡:…삶의 향기방

산적(일송) | 조회 12 |추천 0 |2015.12.04. 11:11 http://cafe.daum.net/27441/1yZ6/6693 



▲ 서삼릉(西三陵)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소재...



    ◇ 이런 왕릉 보셨나요? ◇ 경기도 고양시에는 서삼릉(西三陵)이 있어요 그런데 이 서삼릉 입구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것이 농협 젖소 목장과 한국마사회의 종마목장이 있지요 어찌하여 서삼릉이 이런 한심한 모습이 되었을까요? 서삼릉이 이렇듯 몰락한 이유는? 1963년도에 한양골프장에 20만평 부지를 뚝 잘라 내주었어요 그리고 그 이후 1984년까지 마사회 원당 종마목장, 축협 목초지 목장, 농협대학, 군부대 훈련원 등에 선심 쓰듯 마구 내주면서 전체의 94%인 127만평이 잘려 나갔지요 원래 135만평에 달했던 서삼릉 능역은 이처럼 다 빼앗기고 지금은 8만여평만 남아 있어요 이 과정에서 1970년 서삼릉 전체를 관리하던 재실까지 낙농단지에 편입되어 헐려버렸고 현재 관리사무소로 쓰이는 작은 목조건물이 덜렁하니 한채 세웠졌지요 정말 한심한 노릇이지요 이 덕분에 정경왕후의 희릉과 인종과 인성왕후의 효릉, 철종과 철인왕후의 예릉은 말과 젖소가 뛰어 노니는 목가적(?)인 왕릉 신세가 되어 버렸지요 서삼릉에는 예릉과 희릉, 효릉 외에도 의령원, 소경원, 효창원의 세 원과 태실, 폐비 윤씨의 회묘 공주와 옹주, 후궁들의 공동묘지가 있어요 공동묘지라고 굳이 이름을 붙인것은 일제에 의한 왕실수난사의 결과이기 때문이지요 얼마나 철저하게 땅을 잘라서 내주었는지 소경원과 효릉으로 가려면 진입로가 축협 소유의 땅이라 서삼릉 관리소 직원들조차 축협의 허락을 받아야 하지요 구제역을 염려해 소독절차를 걸쳐야만 들어 갈수 있다 하네요 주객이 전도돼도 유분수지 이처럼 내땅 내주고 출입허가를 구걸하는 꼴이라니 ....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어요 또 태실과 왕자, 공주, 후궁들의 공동묘지를 가려면 차를 타고 10여분 가량 돌아서 가야 하지요 효릉과 이 지역이 비공개로 되어 있는것은 축협과 농협, 마사회 소유의 땅들이 들어차 있어 외딴 섬처럼 여기 저기 간신히 자리만 영위하고 있기 때문이라 하네요 1960년대 말에 시범낙농단지 조성을 한다는 이유로 무상으로 축협과 농협에 나눠준 결과 서삼릉 경역의 대부분이 낙농 방목 초지로 바뀌게 된 것이지요 이 때문에 울창했던 숲은 사라지고 예·희릉 구역, 효릉 구역, 후궁·왕자·공주묘, 태실집단 구역 소경원 구역으로 분할돼 버렸어요 각 권역은 서로 통행할수조차 없는 고립상태에 있어 출입하려면 이곳 저곳에서 허락을 받아야 하는 실로 기가 막힌 일이 벌어진 것이지요 그러니까 135만평을 다 빼앗기고 겨우 8만평도 남지 않은 서삼릉의 능역 중 5만 6000평은 비공개 지역으로 고립되어 있어 시민들이 문화재 관람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지요 그런데 고양시에서는 430억원을 투입하여 축협, 농협에서 30만평을 사들여 서삼릉을 복원하고 시민공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어 늦었지만 그나마 다행한 일이라 생각이 들고 있어요 근데 문화재청은 무얼하고 있는지? 이것도 자랑이라고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를 했다니 ... 한심한 문화재청이 아닐수 없어요 서삼릉은 일제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난을 겪은 역사의 현장이지요 일제는 왕실 비하를 위해 전국의 태실과 공주 왕자 묘를 모두 파헤쳐 이곳에 모아 공동묘지를 만들었지요 그래서 공주와 옹주, 후궁들의 공동묘지라는 말이 생겨 났어요 분명 문화재법은 상위법이니 이제라도 늦지 않았지요 어서빨리 농축협의 종마장과 젖소개량부를 대관령같은 깊은 산속으로 옮겨야 하지요 원혼이 잠든 왕릉 주위에 더이상 젖소와 종마의 울움소리가 들려선 안되는것 아닌가요? 그리고 하나 같이 비극적인 삶을 살아간 서삼릉에 묻혀있는 주인공들을 위해서라도 .... 문정왕후에게서 독이 든 떡을 받아먹고 죽은 인종과 중종이 나란히 잠들어 있고 문정왕후에 의해 남편을 졸지에 빼앗기고 홀로 살다죽은 장경왕후 안동 김씨의 세도정치에 희생당해 허수아비 왕이었던 철종 아버지 인조에게 독살 당한 소현세자 등등 남편에게 사약을 받고 죽은 폐비 윤씨와 일제에 의해 잠자던 무덤이 졸지에 파헤쳐져 옮겨온 왕자와 공주, 후궁들의 묘지에 이르기까지 비운의 서삼릉이 묻혀있는 영혼들이 편히 쉴수있도록 어서빨리 원상회복 되었으면 좋겠어요 -* (일송) *- ★ 아름다웠던 서삼릉(西三陵) ...


    희릉 - 중종 계비 장경왕후 효릉 - 인종, 인종 비 인성왕후 예릉 - 철종, 철종 비 철인왕후 소경원 - 소현세자 의령원 - 의소세손 효창원 - 문효세자 회묘 - 폐비 윤씨 그 외 여러 왕자와 공주 옹주의 묘 및 태실 54기 등이 있어요



    [사적 제200호 서삼릉]

    ▲ 희릉은 중종의 계비 장경왕후의 능이지요 원래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있었는데 김안로의 주장에 의해 이 곳으로 옮겨왔어요 ...



    ▲ 중종의 정비는 단경왕후로 신수근의 딸인데 즉위 직후 정치적인 이유로 폐출되고 뒤이어 왕비가 된 이가 장경왕후이지요 아들 인종을 낳고는 산욕으로 생을 마감했지요 ...



    ▲ 다음은 예릉이지요 철종과 철종비 철인왕후의 쌍릉이에요 ...




    ▲ 철종은 강화도령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지요 ...




    ▲ 효창원과 의령원 정자각은 오로지 왕릉 앞에만 지을수 있는 건축물이지요 그래서 이곳의 제향공간은 일반적인 맞배지붕집 이지요...



    ▲ 앞의 무덤이 효창원, 뒤의 무덤이 의령원이지요 ...



    ▲ 서삼릉 바로 옆에는 한국마사회에서 관리하는 종마목장이 있어요...



    ▲ 이건 경마장에서나 볼 수 있는 출발대 이지요...




    ▲ 종마목장의 드넓은 초지 왕릉에 종마장 이라니 하루빨리 이전해야 하지요 ...


    ★ 서삼릉(西三陵)의 수난사진 ...




    ▲ 서삼릉 진입로와 종마목장 입구 ...



    ▲ 효릉으로 가는 길. 축협 소유라 허락을 받아야 하는곳이지요 ...



    ▲ 축협 소유지로 둘러싸여 출입이 불가능하기에 효릉은 비공개 왕릉이지요 ...



    ▲ 홍살문 입구까지 축협소유라서 철조망으로 막힌 효릉은 홍살문 출입이 불가능하지요 ...



    ▲ 장경왕후 능상에서 본 종마목장. 능 둘레에 하얀 울타리가 빤히 보이고 있어요 ...



    ▲ 조선왕의 태실 일제가 전국 명산에 묻혀있던 태실을 한군데에 모아 만든 수난의 태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