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 · 고전사

소금에 대하여

청정지역 2016. 11. 21. 10:54

              

▲ 토판염과 장판염의 차이 (좌측은 토판염, 우측은 장판염) ...
 


    ♣ 소금은 우리의 생명 (천일염과 정제염) ♣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것은 소금이라 했지요 소금이 없으면 진수성찬(珍羞盛饌)과 천하일미(天下一味)도 맛을 낼수가 없기 때문이지요 옛부터 소금을 말할때는 소금염(鹽)자를 써서 염분(鹽分)이라 했는데 소금을 금(金)처럼 귀하게 여겨 작은금(小金) 또는 하얀금(素金)이라 했어요 그러니까 인간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금(金)처럼 소금도 금으로 여겼다는 이야기지요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빛(光)과 공기(酸素) 그리고 물(水)이라 하지요 그런데 여기서 빠져서는 안되는 한가지가 더 있는데 이가 바로 소금(鹽)이라 하네요 소금은 생명이라 했어요 성경에서는 인류에게 없어서는 안될 두가지가 "빛과 소금"이라 했지요 아기가 자라는 엄마뱃속의 양수는 바닷물과 똑같은 소금물이지요 소금물이 아니면 아기는 자랄수가 없어요 사람의 몸속에는 일정량의 소금 성분이 있어야 하는데 혈액의 염분농도는 0.9%이고 세포의 염분농도역시 0.9%라 하지요 인체의 소금은 혈액의 산성화를 막아주고 신진대사를 도와 주고 있어요 우리 인간에게는 많은 암(癌)이 있지만 유독 심장암(心臟癌)은 없지요 심장은 소금 덩어리이기 때문이지요 옛날에는 심장((心臟)을 염통(鹽桶)이라 불렀어요 염통(鹽桶)이란 소금통이라는 뜻이지요 인간은 일정기간 음식을 안 먹어도 살수 있지만 숨을 쉬지 않거나 소금을 먹지 않으면 살수가 없어요 그래서 소금을 생명이라 하는 거지요 바다는 인간에게 있어서 생명의 고향(故鄕)이라 했어요 인간 생명의 고향인 엄마의 뱃속 역시 바닷물(양수) 이지요 엄마 뱃속의 양수가 바닷물처럼 염도(鹽度)가 없으면 아기는 살수가 없어요 그래서 인류 역사는 소금의 역사라 했지요 봉급을 받아 먹고사는 사람들을 "샐러리맨(salaryman) "이라고 하지요 옛날 로마시대의 모든 공직자는 봉급을 소금으로 받아서 샐러리맨이 되었다 하네요 샐러리(Salary)의 어원은 소금을 뜻하는 라틴어 'Sal' 에서 왔지요 그래서 이를 라틴어로 ‘ Salarium ' 이라고 했어요 이것이 영어의 샐리리의 어원이 되었지요 또 군인들도 봉급을 소금으로 받았는데 Soldior 라 했지요 우리가 야채를 먹는것을 샐러드(Salad)라 하지요 옛날에 채소에 소금을 뿌려서 먹는음식을 Salade 라 했어요 그것이 지금의 " 샐러드 "가 되었지요 실크로드 이전에 이미 샐트로드(Salt Road) 가 있었어요 로마제국이 건설한 세계최초의 무역로인 ‘살라리아 가도(Via Salaria)는 바다로부터 소금을 나르는 소금길이었지요 히말리야 고산지대에는 아직도 소금길이 있다고 하는군요 유목민들이 야크떼를 몰고 목숨을 걸고 수백km 떨어진 소금 호수에 가서 소금을 채취해 왔던것은 소금 없이는 인간이 살수 없었기 때문이지요 또한 고대 이집트에서는 시신을 소금물에 절인뒤 미이라로 만들었다 하는군요 백과사전에 수록된 소금의 효능은 “소금이 몸에 들어오면 위액의 염산이 되어 살균작용이나 소화작용을 돕는다 또한 소금은 피와 섞여 몸 구석구석을 돌면서 세포속의 노폐물을 새 물질로 바꾸어 주어 신진대사를 촉진한다 그 외 소금은 신경이나 근육의 움직임을 조절한다 “ 라고 쓰여 있어요 이는 소금은 단순한 염분이 아니라 “ 생명물질 ”이라는 이야기지요 사람이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신진대사가 원할해야 하는데 그 신진대사를 주도 하는것이 바로 이 소금인 것이지요 만약 몸안에 소금이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원할치 못하고 혈액이 산성화 되며 면역역이 떨어져서 쉽게 병이들며 소화액이 떨어져 먹은음식을 소화시킬수가 없어 지지요 그래서 소금을 먹으면 소화가 잘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소금을 먹지말라 하고 있어요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의 소금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권장량 보다 훨씬 많이 섭취하는것으로 나타 났지요 그런데 문제는 소금 섭취량을 줄이는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것은 어떤 소금을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 하네요 그럼 지금 우리는 어떤 소금을 먹고 있을까요? 서양사람들이 먹는 정제염(精製鹽)이나 암염(巖鹽)을 먹고 있어요 시중의 모든 인스턴트 식품은 거의 대부분 값싼(수입산) 정제염을 사용하고 있지요 더군다나 일부 맛소금을 비롯하여 소금관련 제품은 모두다 정제염으로 보면 되지요 한국인의 소금 섭취량은 세계 최고 수준인데 미네랄이 결핍된채 염화나트륨만 먹고 있으니 당연히 인체의 비극이 생길수 밖게 없어요 만약 우리나라 천일염(天日鹽)인 ‘미네랄 소금’ 만 섭취 한다면 인체의 비극은 사라질지도 모르지요 전 세계인이 하루에 소금 3g을 줄이면 한해에 9만2천명의 목숨을 살릴수 있고 240억 달러의 예산을 절감할수 있다 하지요 그러나 소금도 소금 나름이지요 문제는 정제염에 있는 염화나트륨(Nacl)에 있어요 그들이 말하는 소금은 천일염(天日鹽)이나 죽염(竹鹽)이 아니고 바다물을 전기분해해서 만든 정제염(精製鹽) 또는 산에서 다이아몬드처럼 캐내는 암염(巖鹽)이지요 정제염이나 암염은 99%의 염화나트륨 덩어리일 뿐이에요 99%의 염화나트륨만 섭취하면 만병의 근원이 되면서 당연히 혈압이 올라가지요 나트륨은 혈압을 올리고 칼슘과 칼륨은 혈압을 내린다 했어요 정제염이나 암염은 염화나트륨만 있고 칼슘과 칼륨 같은 미네랄이 전혀 없지요 그런데 우리나라 천일염 쪽으로 오면 사정이 달라지지요 바닷물은 그 자체가 미네랄의 보물창고 이지요 그래서 바닷물을 자연적으로 말린 천일염 역시 "미네랄 덩어리" 가 되지요 즉 천일염에는 염화나트륨만 있는것이 아니고 각종 미네랄이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으므로 각종 영양분이 가득 담겨 있다는 이야기지요 그래서 천일염은 많이 섭취해도 칼슘, 칼륨, 인, 셀레늄, 망간, 아연 등의 미네랄이 작용하여 몸안에 과다하게 들어온 나트륨을 배설하는데 일조(一助) 하고 있다 하네요 특히 한국의 천일염은 세계최고의 미네랄 함유량을 자랑하고 있어요 고급소금으로 정평이 나있는 프랑스 "게랑드 천임염"보다 미네랄 함양이 3배나 더 높아요 참고로 정제염이나 암염의 염화나트륨 함량은 99% 이나 우리나라 천일염의 염도는 80~85%이고 나머지 15~20%는 각종 영양분이 가득담긴 미네랄 성분이지요 그럼 여기서 천일염과 정제염의 차이를 알아 보기로해요 천일염(天日鹽)은 바닷물을 염전으로 끌어들여 햇빛과 바람에 물기를 날린후 뙤약볕으로 건조시켜 자연적으로 만드는 소금이지요 여기에는 염도가80~85%이며 80여종의 천연무기질과 미량원소가 다량으로 들어있어 인간이 원하는 생명의 근원이 되지요 그런데 우리나라 천일염에도 생산방식에 따라 천일염의 급(級)이 달라 지는데 염전바닥의 형태에 따라 토판염(土版鹽)과 장판염(壯版鹽)으로 구분된다 하네요 토판염(土版鹽)은 소금을 만드는 염전의 바닥에 어떠한 인공시설도 하지 않고 자연 갯벌을 로라로 단단히 다진 뒤 자연적인 흙 바닥에 청정해수를 끌어와 직접 만드는 갯벌소금이지요 장판염(壯版鹽)은 갯벌 바닥에 타이루나 PVC 장판을 깔고 생산하는 천일염을 말하고 있으며 토판염에 비해 생산이 용이하고 생산량도 많아 천일염 총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요 그런데 전통방식 그대로 만들어지는 ‘토판 천일염’에는 갯벌의 미생물과 소금의 상호작용이 활발해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담겨 있지만 장판염의 경우에는 갯벌에서 흡수될수 있는 각종 미생물이나 영양분이 차단 될뿐만 아니라 합성비닐이나 타일들이 여름철 직사광선에 노출될 경우 환경호르몬이 녹아 내릴 가능성이 있어 같은 천일염이라 해도 전통방식을 고수하는 "토판천일염"을 택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그리고 정제염(精製鹽)은 천일염에서 간수 성분을 빼고 염화나트륨만 축출해서 만든 소금으로 염도(99.9%)가 가장 높아요 전기와 여과장치를 이용하여 바닷물에서 염화나트륨 성분만을 빼냈기 때문에 미네랄이 전혀 없지요 현재 세계 여러나라에서 수입되는( 중국,호주,터키,멕시코,프랑스 등) 소금은 모두 정제염이지요 시중에 유통되는 정제염은 맛소금, 꽃소금,기능성소금 등으로 분류하여 판매되고 있는데 맛소금은 정제염 표면에 맛을 내는 L-글루타민산나트륨(MSG)를 코팅한 소금이지요 조금만 넣어도 쉽게 음식의 맛을 내주지만 현기증과 두통 등 화학조미료의 단점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어요 또 꽃소금은 천일염을 원료로 가공한 소금으로 정제염인지 천일염인지 혼돈(混沌)되는 소금이지요 꽃소금은 수입 천일염(미네랄이 거의 없는 멕시코나 호주산 천일염을 이용함.)에 국산 천일염 10%정도를 섞어 물에 녹인후 100~200℃ 에서 증발시켜 다시 소금을 만들지요 염도 역시 90% 이상으로 높아 수입산 정제염과 별차이가 없어요 그리고 우리가 가장 조심해야 할것은 "기능성소금"이지요 녹차소금, 알칼리소금, 다시마소금 등 기능을 첨가한 소금은 언뜻 보면 건강에 좋을듯 보이지만 그 원료가 모두 수입된 정제염이라 가장 경계해야할 소금이라 하네요 우리 몸에는 우리것이 좋은것이지요 그래서 신토불이(身土不二)라 했어요 몸과 땅은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뜻이며 자기가 사는땅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이 우리체질에 가장 잘 맞는다는 말이지요 요즘 가정에서 동절기에 먹을 김장김치를 많이 담그고 있어요 김장을 담글때는 반드시 국내산 천일염으로 담그는 것이 가장 좋아요 정제염이나 암염(수입품)으로 담그면 김치가 맛도 없을뿐만 아니라 쉽게 무른다 하는군요 그리고 된장이나 고추장,김치에서 쓴맛이 나는 이유는 거의 수입소금(정제염)을 썼기 때문이지요 여기서 국내산 천일염으로 김치를 담글때는 먼저 배추를 깨끗이 씻은다음 절이고 다 절여지면 꼭 짜거나 대충 씻어 그대로 양념을 하는것이 좋다 하는군요 절인배추를 깨끗이 씻으면 미네랄 성분이 유실되기 때문이래요 물론 항간에는 우리 천일염에는 다량의 불순물이 섞여 있다고들 하지만 요즘은 생산과정에서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여 아무 걱정 없다고들 하는군요 아무튼 이번 가을에는 양질의 천일토판염(天日土版鹽)을 구입하시어 맛있는 김치도 담그시고 가족들의 건강도 지키시기 바래요 -* (일송) *- ★ 토판 천일염 농장 ... ▲ 토판염을 만들기 위해 갯벌을 로라로 다지고 있어요 ...



    ▲ 토판 천일염이 결정지에서 이틀밤이 지나면 이렇게 소금꽃이 올라 온데요 ...


    ▲ 전량 일본으로 수출되는 신안의 토판천일염 농장 ...


    ▲ 토판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소금을 살피고 있어요 ...


    ★ 장판 천일염 농장 ... ▲ 장판 천일염 농장은 바닥에 장판(PVC)이나 타이루를 깔고 있어요 ...


    ▲ 토판염에 비해 생산이 용이하고 생산량도 많아 천일염 총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요 ...


    ▲ 장판염은 갯벌속에 있는 각종 미네랄을 흡수할수가 없어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대부분의 천일염 농장이 장판염 농장 이지요 ...


    ▲ 좌측은 토판염이고 우측은 장판염인데 색상에서도 그 차이가 보이지요? ...


    ▲ 특 토판염(左)과 보통 장판염(右) ...


    ▲ 토판염에는 무기질과 미네랄이 많고 마그네슘은 일반 천일염의 절반밖에 되지 않아요 쓴맛과 짠맛이 덜한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


    ▲ 꽃소금은 수입산 정제염 이지요 ...


    ▲ 구은소금(죽염)이 몸에 좋아요 ...


    ▲ 터키에 있는 소금으로 만들어진 산 이 소금을 채취하면 암염이 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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