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 · 고전사

파주 군수 맹사성의 이야기

청정지역 2017. 6. 10. 21:30

              

차 한잔의 가르침
 

 

열하홉의 나이에 장원 급제한 뒤 파주 군수가 된 맹사성은
부임하자마자 고을에서 이름난 선사를 찾아갔다

 

  [희망나무597] 고개를 숙이면 부딪히는 법이 없습니다.

 

고을을 다스리는 사람으로서

최고로 삼아야할 죄우명이 무엇입니까?

 

  고개를 숙이면 부딪치는 법이 없습니다 
 

사실 맨사성은 선사 앞에서

자신의 능력과 지식을 뽐내고 싶었다

 

고개를 숙이면 부딪히는 일이 없습니다. 

 

선사는 담담히

 "나쁜일은 하지 않고 착한일을 많이 베풀면 됩니다"

 

비우고 숙이면 

 

그러자 맹사성은 거만하게 한마디를 내뱉으며 일어났다
"그건 누구나 아는 것 아니오"

 

고개를 숙이면 부딪히는 법이 없습니다. 스무살 파주군수 맹사성 무명선사 


선사는 그를 붙잡더니 차 한잔을 대접했다

 

찻물이 넘쳐 방바닥을 적시는 것은 알고, 지식이 넘쳐 인품을 망치는 것은 어찌 모르십니까? 조심해야겠습니다. 저부터 절제해야겠습니다. 고개를 좀 숙여야겠습니다 


그런데 맹사성의

잔에 찻물이 철철 넘치도록 따르는 것이 아닌가

 

숙이면 부딪히는 법이 없습니다 


"그만 따르시지요"
하지만 선사는 차를 계속 따르며 말했다

 

청백리 맹사성의 일화 


"군수는 어찌 찻물이 넘쳐 방바닥을 적시는 것은 알고
지식이 넘쳐 인물을 망치는 것은 모르십니까?

 

청백리맹사성의일화 

 
그날 이후 맹사성은 자신의 본분을 잘 지켜
황희 정승과 더불어 조선의 재표적인 청백리로 꼽혔다


"맹사성 일화"---고개를 숙이면 부딪치는 법이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