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년의 슬픈 짝사랑
늘 당신 앞에 있습니다
늘 당신 옆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당신의 손을 잡고 싶을 땐
당신의 등 뒤에서
홀로 울어야 합니다
가까이
곁에서 바라보면서
차마 아는 채 못하고
당신에게
말을 걸고 싶어도....
당신이 저를
이상히 생각 할까봐
아퍼도 당신의 주변에서
맴돌아야 합니다
앞에서
바라 본 당신이 좋고
옆에서
지켜 본 당신이 좋은데
그감정 숨기며....
뒤에서 뒷편에서
바라봐야 할 때에는
나도 모르게 자꾸
마음이 무겁고
슬퍼지기만 합니다
내 사람이란 말
내 사랑이란 말
꼭 한번
당신께 하고 싶지만
그 말이
너무 너무 어려워
어깨넘어 등 뒤에서
수 없이........
고개를 떨굽니다
홀로 하는 사랑이라
당신의 따뜻한
눈길을 받지 못하지만
사모하는
그 감정 삯일 수 없어
잠이 든 꿈속에서
당신을 만납니다
미워서
멀리 가라 할수 없고
좋아서 가까이
오라 할수 없기에....
미칠 듯
당신을 좋아 하면서도
등 뒤에 숨어
심장을 쓸어 내립니다
중년의 짝사랑
아픈 가슴을
도려내고 도려내도
내 안은 겉잡을 수 없이
검게 그을리나 봅니다
차라리 당신을
모르고 살았더라면
차라리
눈을 감고 살았더라면
빈 가슴은 없었겠지요
아퍼도 아퍼도
떠나라 말할 수 없는
님같은 남....
남같은 님....
마주치는 그 순간이
바로 중년의
홀로 사랑 눈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