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다림
따스한 봄 기운에
언 땅 녹이고
부슬부슬 내리는 봄비
잠 깨워
바스락 바스락
연초록 새순 돋는다
봄향 짖은 꽃 들은
제 각각
이쁨을 뽐 내는데
님의 소식 오지않고
지나치는 봄 바람에
눈 시울만 젖는다
그리워 사모하는
이내 가슴
서럽고 애닳퍼
지는 꽃잎 바라보기
마음만 저며오네
꽃 피면 오실려나
잎이 피고
열매 열 면 오시려나
단풍 들어
낙엽지고 눈 내리면
그대 오시려나
하루 이틀
손 꼽아 기다린 세월
오늘따라 손 마디가
왜 이리 많은지
원망 스럽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