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 · 고전사

觀於海者難爲水[관어해자난위수] ...이라

청정지역 2015. 5. 15. 09:36

 

 

 

觀於海者難爲水[관어해자난위수] ...이라.


 사람이 목표를 세워서 일을 추진합니다.

이때 일이 제대로 풀리는 경우가 있고 일이 복잡하게 엉켜서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이 잘 풀리면 사람은 힘을 얻어서

웬만한 어려움을 만나서 헤쳐 나가게 됩니다.

 

반면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작은 난관을 만나도

해낼 엄두를 내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를 상황을 맞이해서 나름대로 노력을 합니다.

경험자를 찾아서 조언을 듣기도 하고

책을 읽으며 해결책을 찾으려고 합니다.

 

다들 좋은 소리를 합니다만 ‘나’의 경우에

딱 들어맞는 해답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좋은 소리도 한두 번 들으면 긍정의 자극을 받습니다만

자꾸 들으면 시큰둥해집니다.

 

배가 고플 때 한 끼 식사는 생명을 살리는 것처럼 대단합니다만

배가 부른 뒤에 산해진미는 거들떠보지도 합니다.
경제학의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은 인생살이에도 적용되는 것입니다.

슬럼프에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신이 느끼는 수밖에 없습니다.
맹자는 공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떻게 자신을 끊임없이 일으켜 세웠는지

그 비밀을 다음처럼 풀이했습니다.

 

 “공자등동산이소노孔子登東山而小魯,

 등태산이소천하登太山而小天下”
“공자는 동산에 올라서 노나라가 작다고 여기고

태산에 올라서 천하가 작다고 여겼다.”

 

“관어해자난위수觀於海者難爲水, 遊於聖人之門者難爲言”

 “드넓은 바다를 본 사람은 웬만한 물을 물로 보지 않고

성인의 문하를 거닌 사람은 웬만한 말씀을 진리로 보지 않는다.”
공자는 지금까지 크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것을 보면서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때 한계를 느끼는 것은 포기가 아니라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더 큰 세상을 만나는 ‘관해난수’의 경험을 한다면

슬럼프를 벗어나는 지혜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첨부파일 관어해자난위수(觀於海者難爲水).m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