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 · 고전사

無物不長[무물부장] ...이라

청정지역 2015. 5. 16. 08:04

 

 

 

 

  2014년...브라질 월드컵...한국축구..1무2패...예선 탈락...

 

無物不長[무물부장] ...이라.


 우리나라는 2014년 월드컵에 참가하면서

 내심 16강을 넘어 8강에 들어가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대표팀은 조별 예선에서

1무2패의 성적으로 16강의 문턱을 밟지 못했습니다.

경기 성적도 좋지 않았습니다만 경기 내용도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빅 리그에 활약하는 선수들이 많았던 만큼

국민들은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 기대가 컸습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초라한 성적을 받아보고서

실망이 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예선 탈락으로 귀국하는 선수단을 향해

엿을 던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엿을 던지는 심정을 이해할 만도 합니다만

그 행동은 선수들을 좌절하게 만들 수가 있습니다.
이번에 우리는 한국만이 아니라 아시아 축구의 한계를 절감하고

세계 축구의 벽이 얼마나 높은지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부푼 기대가 아니라 정확한 진단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때 과도한 기대와 애정 없이 상처만 주는

비난은 축구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맹자는 평소에 애정을 가지고 잘 보살피는 것이

성장에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구득기양苟得其養, 무물부장無物不長.”

“제대로 잘 길러주면 어떠한 사물도 모두 잘 자라게 되고”

“구실기양 苟失其養, 무물불소 無物不消.”

 “제대로 길러주지 않으면 어떠한 사물도 모두 시들어버린다.”
성적에만 관심을 둘 것이 아니라 선수의 육성,

 

선발과 운영이 공정하게 관리되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러한 바탕에서 선수들이 맘껏 제 기량을 펼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맹자가 말하는 ‘보살핌’의 뜻입니다.
제대로 돌보지 않고 성적에만 관심을 두면

 우리나라 축구의 미래가 더 어두워질 것입니다.

 

첨부파일 무물부장(無物不長).m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