法古創新법고창신]...이라.
사회적으로 창조, 창의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다들 그 필요성에 공감합니다.
또한 창조와 창의의 활동으로 이끄는 원칙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원칙이 없으면 무엇을 해도
창조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선후기 최고의 문장가인 박지원은 함께 어울리던 박제가가
?초정집楚亭集?을 내자
그 책의 서문을 쓰게 되었습니다. 박지원은 옛사람의 글을 모범으로 삼아
상투적으로 베끼는 글과 남들이 사용하지 않는 새로운 형식의 글을
구분하며 법고창신法古創新을 이야기합니다.
“법고자法古者, 병니적病泥跡.
창신자刱新者, 환불경患不經.
구능법고이지변苟能法古而知變,
창신이능전刱新而能典.
” “옛것을 본받는다는 자는 과거의 흔적에 얽매이는 문제가 있다.
새것을 만든다는 자는 규칙을 지키지 않는 문제가 있다.
진실로 옛것을 본받으면서도 변화할 줄 알고,
새것을 만들면서도 법도에 맞아야 한다.
” 이렇게 되면 “금지문今之文, 유고지문猶古之文也” “옛날의 문장이 곧 지금의 문장이 된다.
” ‘창조’하면 우리는 옛것을 전부 부정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박지원은 옛것 중에 버려야 할 것과
살려야 할 것을 구분합니다. 아울러 새것 중에 살릴 수 있는 것과 살릴 수 없는 것을 구분합니다.
그는 옛것 중에 살려야 할 것과 새것 중에 살릴 수 있는 것이
서로 모순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법고창신’의 길입니다.
이제 법고창신을 통해 지금의 나를 미래의 나로
이끌어갈 수 있는 지혜를 찾아내야 할 때입니다.
법고창신(法古創新).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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