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마른 사랑
하얗게 익은 밤은
아침이 오기까지
둘의 영혼을
이미 하나로 묶었다.
그렇게....
무르 익은 날들을
뒤로하고 지금의
길고도 애절한 먼 거리는
우리들의 발목을
무겁게 붙잡고 있다
낮 빛에 섧어
별 빛에 울며
새벽 이슬에 쓰러져도
님 보고픔 견딜 수 없고
그 손 다시
잡을 날 멀고 멀어
그리움은 뼈마디 마디
처처에 사모친다
마음이 다 타고
심장은 다 녹아
허물어져 내려 앉는데
늘 한날 한시같이
애끓게 가슴만 태운다.
그대는
메마름 혀 끝 적셔주고
목젖타는 이 갈증
어느날 에나 웃음주며
사랑으로 적셔 주실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