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 창작글

사랑도 살아가는 일인데...!

청정지역 2013. 3. 8. 17:05

      ■ 사랑도 살아가는 일인데...! 꽃은 향기로 사랑을 전하고 새는 아름다운 소리로 이 산에서 저 산으로 사랑을 알리는데 내 사랑은 줄이 끊긴 악기처럼 소리가 없습니다 나무는 새들을 제 몸속에 살게하고 숲은 짙은 그늘에 짐승들을 살게 하는데 내 마음은 빈 집처럼 아무도 살지 않습니다 사랑도 살아가는 일인데 하늘을 가로 지르는 태양은 뜨거운 열기로 한번 사랑을 하고 난 후 노을되어 서산으로 기울건만 사랑도 자연의 섭리 일진데 두꺼운 어름 밑으로 얼지 않고 흐르는 물은 골짝기의 언 동토를 녹이며 가는 물길처럼 사랑도 그렇게 조용히 작은 물소리로 쉬지 않고 흐르고 지나는 일인데 내 사랑은 오랜 세월 녹지 않은 채 깊은 숲속에 버려져 있나봅니다 마음이 닮아 얼굴도 따라 닮아 오래 새긴 벗처럼 다정히 살며 그렇게 늙어가는 일인데 사랑도 살아가는 일인데 내 사랑은 아직 껏 왜 사랑을 할줄 모르는가 ......!!!! 청정지역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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