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 창작글

생의 길목에서

청정지역 2013. 3. 11. 15:48

      ■ 생의 길목에서 벌써 오십고개 넘어 얼마후면 육십으로 접어 드는데..! 어느날 돌아본 내 모습은 인고에 지쳐 깊어져만 가는 주름속에 온갖 회한이 깊숙히 자리잡고 퇴색되어 가는 동공은 촛점도 가물가물 해지는데..! 인생 오십길에서 어느날 갑자기 훌쩍 커버린 자식놈의 키 만큼이나 자꾸만 커져가는 외로움과 허무는 무슨 까닭일까..?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했건만 돌아보면 남은건 하나도 없는것 같고..! 앞을보면 깜깜한 암흑뿐 인 내 인생의 비탈길에서 조금이라도 늦게 내려가려고 발버둥 치지만 닳아버린 신발 밑창 때문인지 자꾸만 빠르게 미끄러져 가는 내 인생. 고개들어 멀리 수평선을 바라보니 가슴속 엔 온갖 억겁과 회한이 밀려와 금방이라도 폭발할것만 같은데..! 마지막 몇가닥 남지않은 실오라기를 부여잡고 오늘도 최후의 발악으로 발버둥 쳐봅니다. 붉게 피어나는그림자는 서글픈 그늘만 드리우고 그 그늘에 갇혀서 몸 서리치게 밀려오는 고독과 허무와 싸우면서 오늘 하루도 이렇게 접어봅니다. 내일 또다시 태양이 떠오르면 다시한번 고독과 몸 부림 치면서 생의 한 페이지를 한장씩 한장씩 넘기며 언제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지 다시한번 고민하며 이렇게 살아갑니다. 오늘도 그리운 님은 무척이나 바쁘신가 보다 이 서글픈 날 에는 한번쯤은 응답이라도 주련만 그러하지 못하고 있는것을 보면..! 시간속에 내 마음만 살며시 가봅니다 밝게 웃는 모습은 여전한지 ......!!!! 청정지역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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