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 창작글
■ 너를 사랑하고도 내 나이 어느덧 중년이라고 말할수 있는나이 겸연쩍게 그냥 머리를 긁적여 본다. 앞만 보고 달려왔던 내 인생길에서 우연이도 필연처럼 만났던 사람. 그도 나처럼 그랬으리라. 사랑 하자고 만난것도 아니요 외로워서 찾은것도 아니지 만 어느 날 우연히 친구가 필요함을 느꼈을 때 우린 친구가 되었다. 가끔은 메일 한장으로 가끔은 행복한 그리움으로 격려의 말로 서로의 가슴을 적시며 적막했던 내 삶에 활기가 넘쳤다. 서로 사랑이 물 들어갔고 그를향한 그리움도 커 가면서 더 이상 친구가 아닌 연인 사이가 되어가고 있었다. 중년에 찾아든 친구가 내겐 시립도록 애잔한 가슴 한켠에 고운 꽃 한송이를 피어내는 시간으로 하루하루가 즐거움의 나날이었다. 그러나 우린 더 이상 현실을 외면할수 없기에 아름다웠던 시간을 가슴에 묻고 간간히 부는 바람에 그리움을 달래며 두 사람의 사이에 만날수 없는 선을 긋고 말았다. 나는 오늘도 현실이라는 생활에 충실 하고자 한다. 우린 그래야 한다. 환상에서 깨어나 나를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 도리켜 보면 가슴 한 켠은 아릿해도 그때 서로의 판단이 옳았다고 생각된다 ......_!!?? 청정지역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