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와 두견의 전설
진달래와 두견에 대한 설화는 꽤 많은 듯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비슷한 줄거리의 슬픈 전설입니다.
참꽃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두견새는 자규(子規) 외에도 망제혼(望帝魂), 귀촉도(歸蜀道),
불여귀(不如歸), 접동새, 소쩍새 등으로 일컬어지며 어떨 때는
뻐국이와 혼동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제일 많이 쓰는 두견새, 소쩍새는 서로 다른 새입니다.)
옛날 중국의 촉나라 왕 망제는 이름이 두우였다.
위나라와 전쟁이 벌어졌다. 촉나라는 위나라에게 패했고,
망제는 겨우 도망쳐서 다시 일어설 것을 꿈꾸었다.
그러나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죽어서 한 마리의 새가 되었다.
이 새가 두견새다.
그리고 봄만 되면 밤낮으로 울어댄다.
(밤에 우는 것은 소쩍새- 소리가 비슷)
마치 목에서 피를 토할 듯이 애절하게 우는데,
특히, 진달래가 만발하는 철이면 더욱 처절하게 우짖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진달래를 두견화라고도 한다.
(杜宇死 其魂化爲鳥 名曰 杜鵑 亦曰子規 ; 成都記)
또 다른 전설도 있다.
먼 옛날에 며느리를 미워하는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밥을 주지
않으려고 아주 작은 솥에 밥을 하게 했다.
밥을 지어도 자기 몫이 없었던 며느리는 끝내 굶어죽었고,
그 넋이 새가 되어 밤마다 시어머니를 원망하며 '솥이 적다,
솥이 적다, 소쩍 소쩍'하고 울게 되었다고 한다.
이로 민간에서는 '소쩍'하고 울면 흉년을 예고하고
'솟쩍다'하고 울면 '솥이 작으니 큰 솥을 준비하라'는 뜻으로
풍년을 미리 알린다고 한다.
그러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의붓어미가 들어왔는데,
의붓어미는 아이들을 심하게 구박하였다.
큰누이가 과년해지자 이웃 부잣집 도령과 혼약하여 많은
예물을 받게 되었다.
이를 시기한 의붓어미가 그녀를 친모가 쓰던 장농에
가두었다가 불에 태워 죽였다.
동생들이 슬퍼하며 타고 남은 재를 헤치자 거기서 접동새 한
마리가 날아올라 갔다.
죽은 누이의 화신인 것이다.
관가에서 이를 알고 의붓어미를 잡아다 불에 태워 죽였는데,
재 속에서 까마귀가 나왔다.
접동새는 동생들이 보고 싶었지만 까마귀가 무서워 밤에만 와서 울었다.
그 피에 빨갛게 변한 것이라 한다.
'사랑의 기쁨'이다.
밝아지고 행복하게 하는 사랑의 힘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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